열자가 말했다.
"옛날 성인들은 음陰과 양陽을 근거로 해 하늘과 땅을 다스렸다.
모든 형체를 지닌 것은 형체가 없는 것으로부터 생겨났는데 그렇다면 하늘과 땅은 어디로부터 생겨난 것일까?
그것은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
태역太易이 있고, 태초太初가 있고, 태시太始가 있고, 태소太素가 있기 때문이다.
'태역'이란 것은 기운(氣)도 나타나지 않은 상태이다.
'태초'란 것은 기운이 나타나기 시작한 상태이다.
'태시'란 것은 형체가 이루어지기 시작한 상태이다.
'태소'란 것은 성질(質)이 갖추어지기 시작한 상태이다.
기운과 형체와 성질이 갖추어졌으되 서로 분리되지는 않았으므로 그것을 혼동 상태(渾淪)라 말한다.
혼돈 상태란 만물이 서로 혼돈을 이루어 서로 분리되지 않은 상태이다.
그것은 보려 해도 보이지 않고 들으려 해도 들리지 않으며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것을 역易이라 말하는 것이다.
'역'에는 형체와 한계가 없다.
'역'이 변하여 일一이 되고, '일'이 변하여 칠七이 되며, '칠'이 변하여 구九가 된다.
'구'로 변화한 것은 끝머리에 이른 것이어서, 곧 다시 변하여 '일'이 된다.
'일'은 형체 변화의 시작인 것이다.
맑고 가벼운 것은 올라가 하늘이 되고, 탁하고 무거운 것은 내려와서 땅이 되고, 중간의 조화를 이룬 기운은 사람이 된 것이다.
그러므로 하늘과 땅은 정기를 품고 있고, 만물은 변화하고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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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精神이란 하늘의 몫이요, 육체란 땅의 몫인 것이다.
하늘에 속하는 것은 맑고 흩어지는 것이며 땅에 속하는 것은 탁하고 모이게 되는 것이다.
정신은 형체를 떠나서 각각 그의 참됨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러므로 그것을 귀신(鬼)이라 부르는 것이다.
귀신이란 돌아간다(歸, 鬼와 같은 음)는 뜻으로서 그의 참된 위치로 돌아감을 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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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공이 배움에 싫증이 나서 공자에게 말했다.
"쉴 곳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공자가 말했다.
"삶에는 쉴 곳이란 없는 법이야."
자공이 말했다.
"그렇다면 제게는 쉴 수 있는 곳이 없습니까?"
공자가 말했다.
"있지. 저 무덤을 바라보면 불룩하고 우뚝하고 봉곳하고 불쑥한데 그 곳이 쉴 곳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자공이 말했다.
"위대하다, 죽음이여! 군자는 쉬게 되고 소인은 굴복을 하게 되는 것이군요!"
공자가 말했다.
"사賜여, 그대는 사실을 깨달았구나!
사람들은 모두 삶의 즐거움은 알지만 삶의 괴로움은 알지 못 한다.
늙음의 고단함은 알지만 늙음의 편안함은 알지 못 한다.
죽음이 나쁘다는 것은 알지만 죽음이 쉬는 것임은 알지 못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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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자晏子가 말했다.
"훌륭하다. 옛날부터 있어 온 죽음이여!
어진 사람은 휴식을 하고 어질지 못한 사람은 굴복을 하는 것이다.
죽음이란 사람의 덕德이 귀착하는 곳이다.
옛날에는 죽은 사람을 돌아가신 분이라 말했다.
죽은 사람을 돌아가신 분이라고 말한다면 곧 산 사람은 길을 가고 있는 사람이 된다.
길을 가면서도 돌아갈 줄 모른다면 그는 집을 잃은 자라 할 것이다.
한 사람이 집을 잃으면 온 세상 사람들이 그를 비난하지만 온 천하 사람들이 집을 잃으면 비난할 줄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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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임금이 말했다.
"내 몸을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누가 그것을 가지고 있단 말입니까?"
그가 대답했다.
"그것은 하늘과 땅이 맡겨 놓은 형체입니다.
생명도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니 그것은 하늘과 땅이 맡겨 놓은 기운이 조화된 것입니다.
타고난 본성도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니 그것은 하늘과 땅이 맡겨 놓은 따라야 할 원리인 것입니다.
자손들도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니 그것은 하늘과 땅이 맡겨 놓은 변화의 껍질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가 다니면서도 갈 곳을 알지 못하고, 들어앉아 있으면서도 지니고 있는 것을 알지 못하고, 음식을 먹으면서도 먹는 이유를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늘과 땅은 만물을 지탱하는 강한 양陽의 기운인데 어떻게 우리가 가질 수가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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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가 물었다.
"타고난 바탕대로 시작한 것이 습성으로 발전하고 천성이 되어 버렸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그가 대답했다.
"저는 육지에서 나서 육지에서 안심하고 지냈는데 이것이 바탕입니다.
다시 물에서 자라나 물에서 안심하고 지내게 되었는데 이것이 습성입니다.
제가 그렇게 되는 까닭도 모르면서 그렇게 되어 버렸는데 그것이 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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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옛날 말에 '강함은 자기만 못한 자에게 앞서지만 부드러움은 자기보다 뛰어난 자에게 앞선다' 했다.
자기만 못한 자에게 앞서는 사람은 자기와 같은 상대를 만나게 되면 곧 위태로워질 것이다.
자기보다 뛰어난 자에게 앞서는 사람은 위태롭게 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이러한 도를 지키면 어떤 사람을 이기는 일은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으며, 이러한 도를 지키면 천하를 맡아 다스리는 일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이기지 않으려 해도 자연스럽게 이기게 되고 맡아 다스리지 않으려고 해도 자연스럽게 맡아 다스려지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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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 있는 것에는 여덟 가지 징험이 있고 꿈을 꾸는 것에는 여섯 가지 징후가 있다.
무엇을 여덟 가지 징험이라 말하는가?
첫째는 일하는 것,
둘째는 행동하는 것,
셋째는 무엇인가 얻는 것,
넷째는 무엇인가 잃는 것,
다섯째는 슬픈 일을 당하는 것,
여섯째는 즐거운 일이 있는 것,
일곱째는 살고 있는 것,
여덟째는 죽는 것이다.
이러한 여덟 가지 징험은 형체를 통하여 접하게 되는 것이다.
#열자 #열어구
무엇을 여섯 가지 징후라 말하는가?
첫째는 올바로 꾸는 꿈,
둘째는 놀라 깨는 꿈,
셋째는 무엇을 그리워하는 꿈,
넷째는 잠을 자지 않으면서 꾸는 꿈,
다섯째는 기쁜 꿈,
여섯째는 두려운 꿈이다.
이러한 여섯 가지 징험은 정신을 통하여 접하게 되는 것이다.
#열자 #열어구
한 물체가 차고 비고 없어지고 생기는 것은 모두가 하늘과 땅의 변화로 통하고 여러 가지 물건이나 일을 통해 영향이 드러난다.
그러므로 음기陰氣가 강하면 곧 큰 강물을 건너면서 두려워하는 꿈을 꾼다.
양기陽氣가 강하면 곧 큰 불 속을 지나면서 데는 꿈을 꾼다.
음과 양의 기가 모두 강하면 곧 남을 살려 주거나 죽이는 꿈을 꾼다.
매우 배부를 적에는 남에게 주는 꿈을 꾸고 매우 배고플 적에는 남의 것을 빼앗는 꿈을 꾼다.
그러므로 마음이 들뜨고 허해져서 병이 난 사람은 날아오르는 꿈을 꾼다.
마음이 가라앉고 실해져서 병이 난 사람은 물에 빠지는꿈을 꾼다.
허리띠를 깔고 자면 곧 뱀을 꿈에 보게 된다.
날아가던 새가 와서 머리털을 물면 곧 날아 다니는 꿈을 꾸게 된다.
날씨가 음산해질 때에는 불을 꿈꾸게 되고 병이 나려 할 때에는 음식을 먹는 꿈을 꾸게 된다.
꿈에 술 마시는 사람은 근심이 있는 사람이고, 꿈에 노래하고 춤추는 사람은 통곡할 일이 있는 사람이다.
#열자 #열어구
황하 굽이의 지혜가 많다는 영감이 그것을 보고 웃으면서 말렸다.
"당신의 똑똑하지 못한 짓은 너무 하오!
늙은 나이에 가진 힘으로는 산의 터럭 하나 정도도 무너뜨릴 수 없을 것인데 산의 저 많은 흙과 돌을 모두 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북산의 우공은 긴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당신 마음이 굳어 있어 굳은 생각은 본시 거두어들일 수가 없는 것이니, 과부된 부인의 어린 아들만도 못 하구려.
비록 나는 죽게 된다 하더라도 자식은 남아 있소.
내 자식은 또 손자를 낳을 것이고 손자는 또 자식을 낳을 것이며, 그 자식은 또 자식을 낳고, 그 자식은 또 손자를 낳아서 자자손손이 영원히 다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산은 더 불어나지 않을 것인데 어찌하여 평평해지지 않으리라 걱정을 하십니까?"
#열자 #열어구 #우공이산 #愚公移山
사는 편이 좋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살고 있는 것은 하늘이 내린 복이다.
죽는 편이 좋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죽는 것도 하늘이 내리는 복이다.
사는 편이 좋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살지 못하는 것은 하늘이 내린 벌이다.
죽는 편이 좋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죽지 못하는 것도 하늘이 내린 벌이다.
사는 편이 좋다고 생각되는 사람도 있는 죽는 편이 좋다고 생각되는 사람도 있는데, 사는 사람도 있고 죽는 사람도 있다.
살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고 죽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는데, 어떤 사람은 살고 어떤 사람은 죽게 된다.
그렇지만 사는 사람을 살게 하고 죽는 사람을 죽게 하는 것은 남도 아니고 나도 아니며, 모두가 운명인 것이다.
사람의 지혜로도 어찌할 수 없는 일이다.
#열자 #열어구
운명에 자기를 맡기는 사람에게는 오래 살고 일찍 죽는 차이가 없고, 이치에 자기를 맡기는 사람에게는 옳고 그른 차이가 없으며, 마음에 자기를 맡기는 사람에게는 거스르거나 순종하는 차이가 없고, 본성에 자기를 맡기는 사람에게는 편안함과 위태로운 차이가 없다.
곧 이것을 일컬어 완전히 자기를 맡기는 일도 없지만 완전히 자기를 맡기지 않은 일도 없는 것이라 말하는 것이다.
그런 사람은 진실하고도 성실한 사람이다.
#열자 #열어구
황제黃帝의 책에 씌여 있다.
"지극한 사람은 가만히 있으면 죽은 것과 같고 움직이는 것은 기계와 같다.
또한 가만히 있는 까닭을 알지 못하지만 역시 가만히 있지 않는 까닭도 알지 못한다.
움직이는 까닭도 알지 못하지만 움직이지 않는 까닭도 알지 못한다.
여러 사람들이 본다고 하더라도 그의 감정이나 모습을 바꾸지 않는다.
여러 사람들이 보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의 감정이나 모습을 바꾸지 않는 일도 없다.
홀로 갔다 홀로 오며 홀로 나갔다가 홀로 들어오는데, 누가 그를 방해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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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곳적 사람들은 사람의 삶이란 잠시 와 있는 것임을 알았고 죽음은 잠시 가버리는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마음을 따라 움직이면서 자연을 어기지 아니하고 그가 좋아하는 것이 몸의 즐거움에 합당한 것이면 피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것은 명예로도 권장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고 본성을 따라 노닐며 만물이 좋아하는 일을 거스르지 않고, 죽은 뒤의 명예는 추구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러한 삶은 형벌로써도 어찌 하는 수도 없었다.
명예에 앞세우고 뒤로 미루는 것과 오래 살고 짧게 사는 일에 대해 헤아리는 일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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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 만에 죽어도 역시 죽는 것이요, 백 년 만에 죽어도 역시 죽는 것이다.
어진 사람과 성인도 역시 죽게 되고 흉악한 자와 어리석은 자도 역시 죽게 된다.
살아서는 요堯임금이나 순舜임금 같은 훌륭한 임금도 죽어서는 썩은 뼈만 남는다.
살아서는 걸桀왕이나 주紂왕 같은 포악한 임금도 죽어서는 썩은 뼈가 된다.
썩은 뼈만 남게 되는 점에 있어서는 한가지인데 누가 그 다른 점을 알겠는가?
그러니 현재의 삶을 즐겨야지 어찌 죽은 뒤의 일을 걱정할 겨를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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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가 말했다.
"원헌原憲은 노魯나라에서 가난하게 지냈고, 자공子貢은 위衛나라에서 재물을 모았다.
원헌의 가난함은 삶을 손상시켰고, 자공은 재물을 모으기 위해 몸에 해를 끼쳤다.
그러니 가난한 것도 안 되지만 재물을 모으는 것도 안 된다.
그러면 무엇을 해야만 괜찮은가?
삶을 즐기는 것이 올바른 일이며, 몸을 편안히 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다.
그러므로 삶을 즐기는 사람은 가난을 모르고, 몸을 편안히 하는 사람은 재물을 모을 줄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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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가 말했다.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지 못 하는 것은 다음 네 가지 일 때문이다.
첫째는 목숨, 둘째는 명예, 셋째는 지위, 넷째는 재물이다.
이 네 가지에 얽매인 사람은 귀신을 두려워하고 사람을 두려워하게 되며 위세를 두려워하고 형벌을 두려워하게 된다.
이런 사람을 두고서 '자연의 이치로부터 도망치려는 사람'이라 말하는 것이다.
죽어도 좋고 살아도 좋다.
목숨을 다루는 이는 밖에 있다.
운명을 거스르지 않거늘 어찌 오래 사는 것을 부러워하겠는가?
귀함을 뽐내지 않거늘 어찌 명예를 부러워하겠는가?
권세를 추구하지 않거늘 어찌 지위를 부러워하겠는가?
부를 탐하지 않거늘 어찌 재물을 부러워하겠는가?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을 '자연의 이치를 따르는 사람'이라 말하는 것이다.
천하에 그와 대적할 것이 없고 목숨을 다루는 힘이 자기 안에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르는 말에 '사람이 결혼과 벼슬살이를 하지 않으면 정욕이 반은 없어지고 사람이 입고 먹는 일에 쫓기지 않으면 임금과 신하의 관계가 없어진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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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자가 호구자림壺丘子林에게 배웠다.
호구자림이 말했다.
"그대가 남보다 뒤지도록 처신할 줄만 안다면 곧 처신을 잘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열자가 말했다.
"남보다 뒤지게 처신한다는 데 대해 가르침을 받고자 합니다."
"그대의 그림자를 뒤돌아보면 그것을 알게 될 것이다."
열자가 자기 그림자를 뒤돌아보니 자기 몸을 굽히면 곧 그림자도 굽고 몸을 곧게 세우면 곧 그림자도 반듯해졌다.
그러니 굽고 곧은 것은 몸에 달려 있는 것이지 그림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었다.
굽히고 곧게 세우는 것을 남에게 맡겨 두고 자기 뜻대로 하지 않는 것, 이것을 남보다 뒤지게 처신하면서도 남보다 앞서게 되는 것이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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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씨가 말했다.
"무릇 때를 얻은 사람은 잘 되고 때를 잃은 사람은 망하는 것입니다.
당신들이 쓴 방법은 우리와 같은데도 결과가 우리와 다른 것은 때를 잃었기 때문이지 행동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또한 천하의 이치는 언제나 옳은 게 없고 일은 언제나 그른 게 없습니다.
전날에는 잘 쓰이다가도 지금은 버려지게 되는 경우도 있고, 지금은 버려지다가도 뒤에는 잘 쓰이게 되는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쓰이고 쓰이지 않고 하는 데 대해서는 일정하게 옳고 그르다는 판단이 결정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틈을 타고 때를 만나서 일에 원만히 대응하는 것은 지혜에 속하는 일입니다.
지혜가 진실로 부족하다면 당신이 공자처럼 학문을 지녔고 여상呂尙과 같은 술법을 지녔다 하더라도, 어느 곳을 가든 궁지에 몰리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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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힘은 나라의 성문 빗장 기둥을 뽑을 수 있었지만, 힘으로는 유명해지려 들지 않았다.
묵자는 공수반公輸般의 공격을 막아 그를 굴복시켰으나, 병법으로 이름을 날리려 들지 않았다.
그러므로 승리를 잘 유지하는 사람은 강하면서도 약한 거와 같이 행동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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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도자가 말했다.
"큰 길은 갈림길이 많아서 양을 잃게 되었고, 공부하는 사람들은 방법이 많음으로써 목숨까지도 잃게 되는 것이오.
학문이란 근본이 다른 여러 가지가 있는 것도 아니며 근본이 여러 개가 있는 것도 아닌데 학문을 하는 결과의 차이는 이와 같은 것이오.
오직 결과가 같아서 동일한 곳으로 돌아가야지만 얻고 잃은 게 없게 되는 것이오.
당신은 선생님 밑에서 선생님의 가르침을 익혔으면서도 선생님의 가르침을 깨닫지 못하고 있군요.
슬픈 일이오!"
#열자 #열어구 #다기망양 #多歧亡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