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의의는 지은이가 의열단 단장인 약산 김원봉에게 직접 들은 후 썼다는 점이다.

지은이는 박태원으로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과 '천변풍경' 등을 쓴 소설가이다.

이 소설가 박태원이 해방 후 귀국한 약산 김원봉을 만나 의열단에 대해 들었던 이야기와 유자명이 쓴 '의열단간사' 그리고 의열단원들의 편지와 신문기사를 참고해서 썼다고 한다.

이러한 직접적인 인터뷰가 중요한 것은 일제강점기 시절의 의열단 자체가 워낙 비밀을 요구하기 때문에 많은 자료가 부족한 점이다.

따라서 김산이 말하고 님웨일즈가 쓴 아리랑이나 단원들이 이야기 한 의열단의 이야기는 어쩌면 파편적인 정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한 단체의 지도자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야말로 진정한 정보의 고급성 아닐까?

의열단을 직접 만들고, 직접 계획하고, 직접 행동한 약산 김원봉의 이야기를 토대로 썼다는 점, 이 하나만으로 충분히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약산과 의열단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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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㗢동죽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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