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자의 서>>는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째는 죽음의 순간에 일어나는 죽음의 현상들로 사자를 인도하는 방법,
둘째는 사후세계의 중간 상태에 놓여 있는 동안 존재의 근원으로 사자를 인도하는 방법,
셋째는 사자가 환생할 곳을 찾고 있을 때 자궁 입구를 막아 주는 방법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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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을 때 여러 영적인 안내서들을 통해 실제 수행을 쌓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단계의 가르침을 통해 존재 근원에서 나오는 투명한 빛으로 인도될 수 있다.
그는 어떤 사후세계도 거치지 않고, 공중에 일직선으로 난 큰 길을 따라 태어남이 없는 근원의 세계로 곧바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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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빛으로 사자를 인도하는 시기

호흡이 멎었을 때 사자의 생명력은 지혜가 머무는 생명 에너지 센터로 내려간다.
그리고 사자의 의식체는 자연 상태에서 최초의 투명한 빛을 체험할 것이다.
그 뒤 생명력은 신체의 뒤쪽으로 가서 척추 오른쪽과 왼쪽의 생명 에너지 통로를 통해 아래쪽으로 내려가고, 이때 사후세계가 순간적으로 밝아 오게 된다.
따라서 생명력이 배꼽에 있는 생명 에너지 센터를 통과한 뒤 왼쪽 에너지 통로 속으로 달려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여기에 적힌 지시대로 해야만 한다.
일반적으로 생명력이 이렇게 움직이는 데 걸리는 시간은 내부에 아직 들숨이 남아 있는 기간으로, 밥을 먹는 데 걸리는 시간만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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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임종자가 잠에 빠져들려고 하거나 수면 상태가 계속되려고 하면 이를 막아야 하며, 목의 동맥은 부드럽게 그러나 확실하게 눌러 준다.
이렇게 함으로써, 척추의 에너지 통로에 있는 생명력은 다른 곳으로 가지 못하고 오직 머리 정수리의 브라흐마의 구멍을 통해 확실하게 빠져나갈 것이다.
이 순간이야말로 사자를 인도해야 할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이 순간에 모든 사람은 존재의 근원에서 나오는 투명한 빛, 다르마카야의 완전한 마음을 처음으로 얼핏 목격하게 된다.
마지막 날숨이 멎고 아직 몸 안에 숨이 남아 있는 기간이 바로 생명력이 중앙 에너지 통로에 머무는 기간이다.
일반 사람들은 이런 상태를 의식체가 기절한 상태라고 말한다.
그 기간이 얼마나 지속되는가는 분명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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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고귀하게 태어난 아무개여.
들으라.
이제 그대는 순수한 존재의 근원에서 나오는 투명한 빛을 체험하고 있다.
그것을 깨달으라.
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그대의 현재의 마음이 곧 존재의 근원이며 완전한 선이다.
그것은 본래 텅 빈 것이고, 모습도 없고, 색깔도 없는 것이다.
그대 자신의 마음이 곧 참된 의식이며 완전한 선을 지닌 붓다임을 깨달으라.
그것은 텅 빈 것이지만 아무 것도 없는 텅 빔이 아니라 아무런 걸림도 없고, 스스로 빛나며, 기쁨과 행복을 가득한 텅 빔이다.
본래 텅 비어 있고 아무런 모습도 갖지 않은 그대 자신의 참된 의식이 곧 그대의 마음이다.
그것은 스스로 빛나고 더없는 행복으로 가득한 세계다.
이 둘은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다.
그 하나됨이 바로 완전한 깨달음의 상태다.
그대 자신의 마음이 바로 영원히 변치 않는 빛 아미타바(아미타불)이다.
그대의 마음은 본래 텅 빈 것이고 스스로 빛나며, 저 큰 빛의 몸으로부터 떨어질 수 없다.
그것은 태어남도 없고 죽음도 없다.
이것을 깨닫는 것으로 충분하다.
본래 텅 빈 그대 자신의 마음이 곧 붓다임을 깨닫고, 그것이 곧 그대 자신의 참된 의식임을 알 때 그대는 붓다의 마음 상태에 머물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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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투명한 빛을 알아보지 못 했을지라도 두 번째의 투명한 빛을 알아볼 수 있으면 영원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도 그 빛을 알아보지 못 하면 세 번째 빛의 단계인 초에니 바르도가 밝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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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 번째 빛의 단계에서는 살아 있을 때 쌓은 카르마가 만들어내는 환영들이 빛나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 초에니 바르도의 가르침을 읽어 주는 것이 더없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 가르침은 많은 힘을 갖고 있고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때쯤 사자는 자기 곁에 음식물이 따로 차려져 있고, 옷은 수의로 갈아입혀졌으며, 잠자리가 깨끗이 정돈되어 있는 광경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는 친구들과 친척들이 모두 애통해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들을 볼 수 있고, 그들이 자기에게 외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그가 부르는 소리를 들을 수 없기 때문에 그는 실망한 채로 떠나게 된다.
이 시기에 사자는 소리와 색과 빛 세 가지를 경험한다.
이것은 그를 놀라게 하고 당황하게 하고 두렵게 하며 마침내 몹시 지치게 만든다.
그러므로 이 순간에 존재의 근원 으로 사자를 인도하는 가르침이 행해져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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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내가 읽어 주는 이 구절들을 잘 따라 외우라.
그리고 그 안에 담긴 뜻을 마음에 새기고 앞으로 나아가라.
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무섭고 두려운 어떤 환영이 눈 앞에 나타날지라도 그것들이 자신의 마음에서 투영되어 나온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이 중요한 비밀을 잊지 말라.
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그대의 육체와 마음이 따로 분리되어 있는 이때, 그대는 순수한 진리의 세계를 잠깐 경험하게 되리라.
그것은 밝고 눈부시고 미묘하며 무서울 정도로 빛이 난다.
마치 봄날의 풍경 속을 가로질러가는 신기루처럼 끝없이 물결치며 흘러간다.
그러나 그것들을 보고 당황하거나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지 말라.
그것은 그대 자신의 참 자아에서 나오는 빛일 뿐이다.
이 사실을 깨달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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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계의 존재들에게서 나오는 어두운 흰색 빛에 이끌리지 말라.
그대여, 그것에 애착을 갖지 말라.
마음이 약해져서는 안 된다.
그 어둔 빛에 이끌린다면 그대는 천상계의 울타리 안에서 방황하게 될 것이고, 마침내 여섯 세계의 소용돌이 속으로 끌려들어갈 것이다.
그것은 그대가 대자유로 나아가는 길을 가로막는 방해물이다.
그 빛을 쳐다보지 말라.
깊은 신뢰를 갖고 눈부신 푸른색 빛을 바라보라.
그대의 오 마음을 바이로차나에게 향하고, 내가 읽어 주는 대로 다음과 같이 기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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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모든 붓다들의 조상이며 모든 선(善)의 아버지인 사만타바드라(보현)와 모든 선의 어머니인 사만타바드리가  한몸으로 결합된 모습으로 그대를 비추러 나타날 것이다.
이들 마흔두 명의 완전한 신들이 그대 앞에 나타나 그대를 비출 것이다.
그들 모두는 그대의 가슴으로부터 나오며, 그대 자신의 순수한 사랑에서 생겨난 것이다.
그대는 그것을 알아야만 한다.
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이들 여러 세계들은 그대 자신의 바깥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그것들은 그대 가슴의 네 부분에서 나오며, 가슴의 중심부를 합하면 모두 다섯 개의 방향이 된다.
그것들 모두는 그대 안에서 나와 그대를 비춘다.
신들 역시 다른 데서 오지 않는다.
그들은 영원한 세월 이전부터 그대 자신의 마음 속에 존재하고 있었다.
이 사실을 깨달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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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이 모든 것은 어디까지나 그대 자신의 마음에서 비쳐 나오는 빛들이다.
그것들은 다른 곳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그것들에게 이끌리지 말라.
그러므로 그것들에 집착하지 말라.
마음을 약하게 갖지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
오직 무념의 상태에 머물러 있으라.
그대가 그 상태에 머물러 있을 때 모든 형상들과 빛들은 그대 자신 속으로 녹아들 것이고, 그대는 붓다 경지를 얻게 되리라.
아모가싯디(불공성취불)의 가슴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것을 성취하는 지혜의 초록색 빛의 길은 그대를 향해 열려 오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대의 마음 속에 있는 지혜가 아직 완전히 깨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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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이 지혜의 빛들과 함께 윤회계의 여섯 세계로부터 순수하지 못한 환영의 빛들이 그대에게 다가올 것이다.
그대는 "저것들이 무슨 빛일까?" 하고 물을지도 모른다.
그것들은 천상계로부터 오는 어두운 흰색 빛, 아수라의 거인신들의 세계로부터 오는 어두운 초록색 빛, 인간 세계로부터 오는 어두운 노란색 빛, 동물 세계로부터 오는 어두운 푸른색 빛, 굶주린 귀신들의 세계로부터 오는 어두운 붉은색 빛, 지옥계로부터 오는 어두운 회색 빛이다.
순수한 지혜의 빛과 함께 이들 여섯 색채의 빛이 그대를 비출 것이다.
이때 두려워하거나 어떤 것에도 끌리지 말라.
그대 자신으로 하여금 무념 상태에서 쉬게 하라.
만일 그대가 지혜의 순수한 빛들을 두려워하고, 여섯 세계의 순수하지 못한 빛들에 이끌린다면 그대는 여섯 세계의 어느 한곳에서 몸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윤회의 고통을 겪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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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그러한 생각의 형상들이 나타나면 그대는 두려워하거나 겁먹지 말라.
그대의 몸은 카르마의 성향만을 지닌 사념체이기 때문에 베이고 잘리고 토막나더라도 죽지 않는다.
그대의 몸은 실제로는 텅 비어 있으므로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죽음의 신의 신체들 역시 그대 자신의 마음에서 나온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들은 물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텅 빈 것이 텅 빈 것을 다치게 할 수 없다.
그대의 마음을 떠나면 평화의 신이나 분노의 신이나 피를 마시는 신이나, 여러 형태의 머리를 한 신들이나 무지개 빛이나 죽음의 대왕의 끔찍한 모습들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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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남은 사람들이 무엇을 하든 그대의 마음에 분노가 일지 않도록 하라.
그리고 그들을 위해 사랑으로 명상하라.
나아가 그대는 세상에 남겨 두고 온 재산에 집착하거나, 그대 소유의 물건을 다른 이들이 갖고 즐기는 모습을 보고는 미련 때문에 그것들에 애착을 갖거나 상속자들에게 분노를 느낄지도 모른다.
그러면 그 감정이 결정적인 순간에 영향을 미쳐 설령 그대가 높고 행복한 차원에 태어날 운명이었다 해도 그대는 지옥계나 불행한 귀신들이 사는 아귀계에 태어나게 될 것이다.
그대가 세상에 두고 온 재산에 집착한다 해도 그대는 그것들을 소유할 수 없으며, 그것들은 그대에게 아무 소용도 없다.
그러므로 그것들에 대한 미련과 집착을 버려라.
그대의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그것들을 단념하라.
누가 그대의 재산을 갖든 불행한 생각을 갖지 말라.
그것들을 기꺼이 단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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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사랑하는 친구들과 헤어져 홀로 방황할 때
내 마음에서 나온 텅 빈 몸이 나에게 내려올 때
진리를 깨달은 자들이여, 그대들의 자비의 힘으로
두려움과 공포와 무서움이 이 사후세계에서 사라지게 하소서.
살아 있을 때 행한 악한 행위들의 힘 때문에 내가 고통을 당할 때
수호신들이여, 그 고통을 내쫓아 주소서.
천 개의 천둥이 울리는 것 같은, 존재의 근원에서 울려 나오는 소리가 내 귀를 때릴 때
그 모든 소리가 위대한 진언(眞言)이 되어 울리게 하소서.
아무런 보호자도 없는 나를 내 생전에 쌓은 업(業)이 추적해 올 때
자비의 신이여, 나를 지켜 주소서.
살아 있을 때 행한 일 때문에 슬픔이 내게로 밀려올 때
깊은 명상에서 나오는 투명하고 행복한 빛이 나를 비추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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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이 가르침이 담고 있는 특별한 기술은 이 순간에서 특히 중요하다.
지금 어떤 빛이 그대를 비출지라도 그것을 자비의 신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에 대해 명상하라.
어느 곳으로부터 빛이 뻗어 나와서 그대를 비출지라도, 그곳이 자비의 신이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라.
이것은 대단히 심오한 기술이다.
이것은 그대가 다시 태어나는 것을 막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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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고귀하게 태어난 아무개여.
그대의 수호신이 누구이든 그 수호신을 마음 속에 떠올려 명상하라.
마치 마술사가 만들어낸 환영처럼, 물 위에 비친 달 그림자처럼, 그 수호신을 눈 앞에 떠올리고 그에 대해 명상하라.
만일 그대에게 특별한 수호신이 없다면 자비의 신을 명상하거나 아니면 나에 대해 명상하라.
명상의 대상이 정해졌으면 그를 마음 속에 그리면서 고요히 명상하라.
이제 그 수호신의 영상을 겉에서부터 녹여 서서히 사라지게 하라.
그 영상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아무 사념도 일으키지 말고 명상하라.
그 다음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텅 빈 세계에서 비쳐 나오는 투명한 빛을 명상하라.
그대여, 이것은 더없이 심오한 기술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대는 자궁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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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이제 그대는 남녀가 성교를 하고 있는 환영을 보게 될 것이다.
그대가 그들을 보게 될 때 그들 사이로 들어가지 않도록 그대 자신을 억제해야만 한다.
그 남녀를 그대의 신적인 스승과 그 스승의 여성 원리로 여기고 그들에 대해 명상하라.
그들에게 절하라.
겸허한 믿음을 갖고 마음 속으로 정성을 다해 예배를 올리라.
그리고 그들에게 영적인 안내를 부탁할 결심을 하라.
이 결심만으로도 자궁문은 닫힐 것이다.
하지만 만일 그렇게 해도 자궁문이 닫히지 않고 그 속으로 들어가려는 충동이 생긴다면 수호신에게 명상하듯이 그대의 신적인 스승과 그의 여성 원리, 또는 자비의 수호신과 그의 여성 원리에 대해 명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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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㗢동죽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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