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주테이는 輪中堤(윤중제)의 일본어 발음이며, 이 책에서 의미하는 건 국회의사당이 있는 여의도를 의미한다.

그리고 박쥐가 비유하는 건 '변절'이다.

따라서 국회의사당 혹은 더 넓게 여의도에 있는 변절자의 이야기로 채워진 책이라고 보면 맞다.

 

작가 이동형의 글은 한 마디로 '재미'이다.

그가 진행하던 팟캐스트도 역사를 재미의 관점으로 풀어낸 것이며, 이 책 또한 정치인의 변절의 경력을 재미있게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쉽게 쉽게, 재밌게 재밌게 정치인들의 기회주의적 과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쉽고 재밌다고, 그 변절자들의 현재 진행 중인 정치 활동을 무심코 넘기지는 말았으면 한다.

작가의 글 쓴 목적은 정확하게 모르지만, 이러한 정치인들을 선택하지 말고 새로운 인물들로 바꿔야 하는 것이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목적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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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㗢동죽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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