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여자의 사랑에는 언제나 그 사랑이 정점에 이르는, 그 안에 의식도 이성도 심지어 관능도 전혀 없는 순간이 있다.
#부활 #레프_톨스토이

“아뇨, 당신이 무슨 말을 하든 그 작가에게는 신비한 면이 있어요.
신비함이 없다면 시도 존재하지 않아요.”
그녀는 커튼을 치는 하인의 동작을 검은 한쪽 눈으로 화가 난 듯 좇으며 말했다.
“시 없는 신비는 미신이고, 신비 없는 시는 산문이죠.”
#부활 #레프_톨스토이

네흘류도프의 삶에는 그 스스로 '영혼의 청소'라고 부르는 것이 이미 여러 차례 일어났다.
불현듯, 때로는 시간의 간극이 꽤 벌어진 후 내면생활의 지체나 심지어 정지를 자각하고 자기 마음에 쌓여 그 원인이 된 더러운 먼지를 깨끗이 청소하기 위해 나서는 정신 상태를 그는 영혼의 청소라고 불렀다.
그런 식으로 각성한 후에는 언제나 자신을 위한 원칙을 세워 그것을 평생 따르려고 했다.
일기를 썼고, 두 번 다시 바꾸고 싶지 않은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즉 그가 스스로에게 다짐한 표현대로라면 새로운 페이지를 넘긴 것이다.
그러나 매번 세상의 유혹이 그를 붙잡았고, 그는 자신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다시 타락해 종종 예전보다 더 심한 나락으로 떨어졌다.
#부활 #레프_톨스토이

모두가 자신을 위해, 자신의 쾌락을 위해서만 살았고, 하느님과 선에 대한 모든 말은 속임수였다.
어째서 이 세상 모든 것이 그처럼 악하게 만들어져 모두가 서로에게 악을 행하고 괴로움을 겪는지 의문이 든다 해도 그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말아야 했다.
울적해지면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면 되고, 무엇보다 남자와 사랑을 나누면 된다.
그러면 지나간다.
#부활 #레프_톨스토이

십 년 동안 그녀는 어디든 가는 곳마다 네흘류도프부터 늙은 경찰 서장이며 감옥 간수에 이르기까지 모든 남자들이 그녀를 필요로 하는 것을 보았다.
그녀를 원하지 않는 남자는 보지도 알지도 못했다.
그래서 그녀에게는 온 세상이 정욕에 불타는 사람들, 사방에서 그녀를 노리고 속임수, 폭력, 돈, 술수 등 모든 가능한 수단으로 그녀를 차지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집합소로 보였다.
이게 마슬로바가 삶을 이해하는 방식이었고, 또 삶에 대한 그런 생각에 비추어 보면 그녀는 가장 열등하기는커녕 아주 중요한 인간이었다.
#부활 #레프_톨스토이

악한 행동은 반복되지 않을 수 있다.
그에 대해 회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악한 생각은 모든 악한 행동을 낳는다.
#부활 #레프_톨스토이

'그 모든 사람들이 가장 소박한 연민의 감정조차 스며들지 않을 만큼 둔감했던 것은 단지 그들이 직무를 수행하고 있었기 때문이야.

직무를 수행하는 이들이었기 때문에 인간애가 스며들지 않았던 거지.

포장된 땅에 비가 스며들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야.'

#부활 #레프_톨스토이

Posted by 㗢동죽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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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
(머리를 흔든다.)
당신들은 나를 사랑한 적이 없어요.
당신들은 나에 대해 애정을 갖는 게 즐겁다고 생각했을 뿐이죠.
헬메르
하지만 노라, 대체 이게 무슨 말이야?
노라
예, 토르발, 이런 거예요.
내가 아빠 집에 있었을 때는 아빠가 내게 당신의 생각을 말씀하셨고, 그럼 나도 똑같이 그렇게 생각했죠.
그리고 내 생각이 달랐을 때는 나는 그 생각을 숨겼어요.
아버지가 좋아하지 않았을 테니까요.
아버지는 나를 인형 아기라고 불렀고, 내가 인형을 갖고 놀듯이 나를 가지고 노셨어요.
그리고 내가 당신 집에 왔을 때·······.
헬메르
지금 결혼을 그렇게 말하고 있는 건가?
#인형의_집 #헨리크_입센

노라
(상관하지 않고) 내 말은, 나는 그렇게 아빠 손에서 당신 손으로 넘어갔다는 거예요.
당신은 모든 것을 당신 취향대로 꾸몄고, 그래서 나는 당신의 취향을 내 것으로 만들게 됐죠.
아니면 그런 척했던 것이었거나요.
나도 잘 모르겠어요.
두 가지 모두였던 것 같아요.
이랬다 저랬다 했지요.
알고 보니 나는 여기서 가난하게 살았던 것 같네요.
그날 벌어 그날 사는 거죠.
토르발, 나는 당신에게 재주를 부리는 것으로 먹고 살았던 거예요.
하지만 당신이 그렇게 원했던 거죠.
당신과 아버지는 내게 큰 잘못을 했어요.
당신들은 내가 아무것도 되지 못한데 대해 책임이 있어요.
#인형의_집 #헨리크_입센

노라
나의 거룩한 의무가 뭔가요?
헬메르
그걸 내가 말해야 아나?
남편과 아이들에 대한 책임이 아닌가!
노라
내게는 다른, 그만큼이나 거룩한 의무도 있어요.
헬메르
아니, 없어.
대체 무슨 의무지?
노라
나 자신에 대한 책임이에요.

Posted by 㗢동죽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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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민은 한 방울만 먹어도 화와 고통이 사라지는 감로와 같은 놀라운 효과를 발휘한다.
상대가 어떤 말을 하든 화나 짜증이 생기지 않는다.
연민은 화를 없애는 진정한 해독제이기 때문이다.
연민의 마음이 아니면 그 무엇도 화를 치유할 수 없다.
이해할 수 있을 때 연민의 마음이 생긴다.
#화에_휩쓸리지_않는_연습 #틱낫한

그 사람의 존재에 진정으로 감사힌 마음을 가지려면 혼자 떨어져 있어봐야 한다.
늘 함께 있으면 그 사람의 존재를 당연하게 여기고 그가 얼마나 아름답고 선한 사람인지를 잊게 된다.
이따금씩 일주일 정도 사랑하는 사람과 떨어져 지내보자.
떨어져 있다보면 그 사람의 소중함이 한층 더 느껴질 것이다.
늘 함께 있을 때보다 떨어져 있을 때 그의 존재가 훨씬 절실하고 크게 다가온다.
그가 나에게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 사람인지 상기할 수 있다.
#화에_휩쓸리지_않는_연습 #틱낫한

그러므로 화가 올라올 때마다 의식적인 호흡과 의식적인 걷기를 하면서 알아차림의 씨앗에 접촉하여 우리 안에 알아차림의 에너지가 생겨나도록 해야 한다.
알아차림은 화를 억누르기 위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화를 반갑게 맞이하고 인정해주기 위한 것이다.
"안녕, 화야. 네가 거기 있는 것을 알고 있어. 넌 내 오랜 친구야."
알아차림의 에너지는 화가 거기 있음을 알아차릴 수 있게 도와준다.
알아차림이란 모든 것에 항상 의식을 집중하는 것이다.
온 정신을 집중해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 그것이 의식적인 호흡이다.
#화에_휩쓸리지_않는_연습 #틱낫한

Posted by 㗢동죽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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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라다라'는 땅의 상징으로 해석됩니다.
가운데의 사각형은 땅이고, 코끼리는 땅을 떠받치는 힘이고 정신적 에너지, 즉 리비도입니다.
그렇다면 뿌리 지주를 의미하는 '물라다라'라는 명칭은 또한 우리가 존재의 뿌리 영역에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같은 존재는 개인이 이 땅 위에서 영위하는 육체적 존재일 것입니다.
매우 중요한 또 다른 속성은 신들이 잠을 자고 있다는 점입니다.
'링가'는 하나의 단순한 씨앗이고, 잠자는 공주, 즉 쿤달리니는 아직 나타나지 않은 어떤 세상의 가능성입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사람이 유일하게 활동하는 힘이고 신들 혹은 비아(非我)의 힘은 아직 아무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그런 조건을 암시합니다.
#쿤달리니_요가의_심리학 #칼_구스타프_융

그래서 '마니푸라'는 신과 동일시되는 센터입니다.
이곳에서 사람은 신성의 일부가 되고, 불멸의 영혼을 갖습니다.
여러분은 이미 더 이상 시간 안에 있지 않고 3차원의 공간 안에도 있지 않는 신성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시간은 하나의 확장이고, 공간도 존재하지 않고 시간도 없는 4차원의 질서에 속합니다.
거기엔 오직 무한한 지속, 즉 영원만 있지요.
#쿤달리니_요가의_심리학 #칼_구스타프_융

무의식을 받아들이게 되면,욕망과 열정을 비롯해 감정 세계 전체가 느슨하게 풀립니다.
우리가 무의식을 잘 알게 될 때, 섹스와 권력, 그리고 우리의 본성에 있는 모든 악이 저절로 드러나게 됩니다.
그것이 사람들이 무의식을 두려워하고 무의식 같은 것은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이유이지요.
마치 숨바꼭질 놀이를 하는 아이들처럼 말입니다.
#쿤달리니_요가의_심리학 #칼_구스타프_융

그런데 저주받을 쿤달리니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보석의 충만함이야.
거기에 에너지의 원천이 있어."
헤라클레이토스가 적절히 말했듯이, 전쟁은 만물의 아버지이지요.
이 세 번째 센터, 즉 감정의 센터는 태양신경절, 즉 배의 중앙에 자리 잡고 있지요.
#쿤달리니_요가의_심리학 #칼_구스타프_융

낮은 곳에 있는 이 4가지 센터는 저마다 거기에 해당하는 원소를 갖고 있습니다.
'물라다라'는 흙이고, '스바디슈타나'는 물이지요.
그 다음에 '마니푸라'는 불이고, 마지막으로 '아나하타'는 공기입니다.
#쿤달리니_요가의_심리학 #칼_구스타프_융

심장은 언제나 감정이 특징이지요.
이는 감정 상태가 심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세상 온 곳에서 감정은 심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감정이 전혀 없다면 심장이 없지요.
용기가 없는 사람에겐 심장이 없습니다.
틀림없이 용기가 감정의 한 상태이기 때문이지요.
여러분은 "가슴에 새겨라."는 식으로 말합니다.
아니면 무엇인가를 "가슴으로" 외우라고 하지요.
물론 여러분은 그것을 머리로 배우지만 가슴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가슴 속에 간직하지 못합니다.
어떤 것을 가슴으로 배울 때에만 그것을 진정으로 얻게 됩니다.
달리 말해, 그것이 여러분의 감정과 연결되지 않는다면, 그것이 '아나하타'센터에 닿을 때까지 여러분의 몸 속에 깊이 잠기지 않는다면, 그것은 휘발성이 너무나 강하기 때문에 멀리 날아가 버리고 말 것입니다.
#쿤달리니_요가의_심리학 #칼_구스타프_융

쿤달리니 요가에 따르면, 푸루샤는 '아나하타'에서 처음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사람의 핵심, 최고의 사람, 소위 원초의 사람이 눈에 보입니다.
그렇다면 푸루샤는 사고와 가치, 감정의 정신적 본질과 동일하지요.
감정과 개념을 인식하면서, 사람은 푸루샤를 봅니다.
그것이 여러분의 심리적 혹은 정신적 존재 안에 어떤 존재가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암시하는 것입니다.
이 존재는 당신 자신이 아닙니다.
이 존재는 당신을 포함하고 있는 존재입니다.
이 존재는 당신보다 훨씬 더 위대하고 중요하지만 전적으로 정신적인 본질을 갖고 있는 그런 존재입니다.
#쿤달리니_요가의_심리학 #칼_구스타프_융

그래서 '마니푸라'에서 '아나하타'로 넘어가는 것은 정말로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정신이 제 스스로 움직이는 것이라는 점을, 정신이 여러분 자신이 아니고 별도의 순수한 그 무엇이란 점을 인정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지요.
이는 곧 여러분이 여러분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의식이 종말을 맞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지요.
여러분의 의식 안에서 모든 것은 당신이 놓아둔 그대로 있지만, 이제 여러분은 자신의 집 안에서도 자신이 주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방 안에 여러분 혼자 살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쿤달리니_요가의_심리학 #칼_구스타프_융

'아즈나' 센터는 날개 달린 씨앗처럼 보인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거기엔 동물이 하나도 없다는 것도 알고 있지요.
그것은 곧 거기엔 정신적 요소가 전혀 없다는 것을, 우리에게 반대하는 힘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독특한 상징인 '링가'가 여기서 새로운 형태로, 하얀 상태로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링가는 지금 싹을 틔우는 어둑한 조건 대신에 하얀 빛으로 불타고 있으며 완전히 의식 되고 있습니다.
달리 말하면, '물라다라'에서 잠자고 있던 신이 여기서 완전히 깨어나면서 유일한 실체가 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센터는 사람이 시바와 통합되는 조건이라 불립니다.
그곳은 신의 힘과의 '신비적 융합'이 이뤄지는 센터입니다.
#쿤달리니_요가의_심리학 #칼_구스타프_융

천 개의 잎을 가진 연꽃, 즉 '사하스라라' 센터에 대해 말하는 것은 다소 불필요합니다.
그것이 단지 아무런 내용물을 갖지 않은 철학적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모든 가능한 경험 밖에 있습니다.
'아즈나'에는 여전히 신이라는 대상과 분명히 다른 자기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하스라라'에서 사람은 대상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사하스라라'엔 어떤 대상도 없고, 신도 없고, 오직 브라만이 있다는 것입니다.
거기엔 경험이 전혀 없습니다.
그것이 하나이기 때문이지요
거기엔 두 번째가 없습니다.
그것은 잠을 자고 있으며, 그것은 있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그것은 '니르바나', 즉 열반입니다.
#쿤달리니_요가의_심리학 #칼_구스타프_융

무의식을 활성화시킨다는 것은 신성을, '데비'를, 쿤달리니를 깨운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말하자면, 신들의 빛에 불을 붙이기 위해 개인의 내면에 있는 초개인적인 것을 발달시키기 시작한다는 뜻이랍니다.
잠자는 '물라다라'의 세계에서 일깨워져야 하는 쿤달리니는 초개인적인 것이고 비아(非我)이며, 정신의 전체성이지요.
이것을 통해서만 우리는 우주적 혹은 형이상학적 의미에서 보다 높은 차크라에 닿을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쿤달리니는 영지주의에서 말하는 구원의 뱀인 '소테르'와 같은 원리입니다.
#쿤달리니_요가의_심리학 #칼_구스타프_융

Posted by 㗢동죽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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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 내 생각엔 메아리가 숲 속에서 대답해줄 거야,
그리고 희미하게나마 내 물음에 답해 주겠지.
메아리님, 물어봐도 될까요(Shall I try)?
메아리 : 해보렴(Try).
목동 : 우리의 열정을 나타내려면(to express) 무얼 해야 하죠?
메아리 : 껴안으렴(Press).
목동 : 결코 날 사랑하지 않던(never loved before) 그녀를 어떻게 하면 기쁘게 해줄 수 있을까요?
메아리 : 뱃머리가 되렴(Be fore).
목동 : 우리가 여자에게 구애할 때(address) 여자를 가장 감동시키는 것은 무엇일까요?
메아리 : 옷 한 벌(A dress).
목동 : 대답해주세요. 내가 사랑하는(adore) 그녀를 순결하게 지켜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메아리 : 문을 만들어 달아야지(A door).
목동 : 음악이 바위를 무르게 한다면, 사랑은 리라(lyre)를 울려주겠죠?
메아리 : 거짓말이야(Liar).
목동 : 그럼, 가르쳐 주세요. 메아리님, 어떻게 하면 제가 그녀를 얻을 수 있을까요(come by her)?
메아리 : 그녀를 사렴(Buy her).

조너선 스위프트 / 여자에 관한 부드러운 메아리

Posted by 㗢동죽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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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 끈 것, 다시 말해 그것을 착용한 사람을 딴사람인 양 변화시킨 것, 헤스터 프린과 오랫동안 허물없이 지내온 사람들조차 마치 그녀를 청름 보는 것 같은 인상을 준 것은 다름 아닌 그녀의 가슴 위에 화려하게 수놓아져 아름답게 빛을 발하는 '주홍글씨'였다.
이 글씨는 사람들과의 평범한 관계에 다가서지 못하게 할 뿐만 아니라 혼자서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지내게 하는 마법의 힘을 지녔다.
#주홍글씨 #나다니엘_호손

죽은 혼령이 친숙한 난롯가에 다시 찾아가봤자 더 이상 자신을 보여줄 수도 느끼게 해줄 수도 없고, 가족들의 기쁨에 더 이상 함께 웃을 수도 친척들의 슬픔에 함께 애도할 수도 없으며, 동정심을 드러내서는 안 될뿐더러 용케 자신을 드러냈다 하더라도 공포와 무서운 혐오감만 불러일으키듯이, 그녀는 겉으로는 세상의 관심사에 초연한 듯 보였지만 가여운 혼령처럼 여전히 그 언저리를 맴돌고 있었다.
실제로 세상 사람들이 마음에 품은 그녀에 대한 감정은 이러한 공포와 혐오감, 그리고 쓰디쓴 경멸뿐이었다.
#주홍글씨 #나다니엘_호손

아이는 주홍글씨의 또 다른 형태, 생명을 부여받은 살아 있는 주홍글씨였던 것이다!
사실 아이의 어미 스스로가-붉은색 치욕의 상징이 뇌 속 깊은 곳까지 불태웠는지 머릿속에서 떠올리는 것마다 온통 주홍글씨와 비슷한 형태를 드러냈다-주홍글씨를 연상시키는 옷을 완성하려고 정성을 기울이기도 했다.
죄와 고통의 상징과 자신이 사랑하는 대상 사이의 관계를 사람들이 유추하도록 하기 위해 몇 시간 동안 병적일 만큼 정교하게 솜씨를 발휘했던 것이다.
사실 펄은 죄와 고통의 상징인 동시에 그녀가 사랑하는 대상이기도 했다.
그리고 바로 그렇기 때문에 헤스터는 펄의 옷차림을 통해 그토록 완벽하게 주홍글씨를 표현해낼 수 있었던 것이다.
#주홍글씨 #나다니엘_호손

그리고 이 풍경 안에 가슴에 손을 얹은 목사와 가슴에 희미하게 반짝이는 수놓은 주홍글씨를 단 헤스터 프린, 그리고 두 사람을 하나로 이어주는 연결 고리이자 그 자체로 하나의 상징인 어린 펄이 있었다. 
세 사람은 대낮같이 환한 기이하고도 장엄한 빛 한가운데에 서 있었는데, 마치 빛이 모든 비밀을 밝혀주고 새벽은 서로 연관된 이들을 하나로 결합시켜주는 것만 같았다.
#주홍글씨 #나다니엘_호손

이기심이 발동하지 않는다면 남을 미워하기보다 서슴없이 사랑하려는 마음이 있다는 것이 인간의 본성 중 칭찬할 만한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주홍글씨 #나다니엘_호손

물론 무슨 일이든 제일 안 좋은 말만 하려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본성이라, 남의 말을 할 땐 지난날에 있었던 수치스러운 일들을 수군거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렇게 안 좋은 추문만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보기에도 주홍글씨는 수녀의 가슴에 걸려 있는 십자가와 똑같은 의미를 지녔다.
주홍글씨는 헤스터에게 온갖 위험 속에서도 안전하게 걸어갈 수 있는 일종의 신성함을 부여했다.
그러므로 그녀가 설사 도적떼를 만났다 하더라도 주홍글씨가 안전하게 지켜줄 터였다.
#주홍글씨 #나다니엘_호손

남자들은 여자의 사랑을 받지 못하면 결혼 승낙을 받는다 해도 전전긍긍하기 마련인 것을!
여자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남자의 미래는 로저 칠링워스처럼 비참하기 그지없으리라.
남자보다 훨씬 강한 힘이 어느 날 문득 신부의 모든 감각을 깨우면 마침내 신부는 열정 없이 무미건조한 결혼생활이며 그마저 마냥 행복인 줄 알았던 남자의 차갑고 무심한 태도를 깨닫게 된다.
그때부터 남자는 신부에게 온갖 비난을 받는가 하면 더 이상 신부에게 이런 생활이야말로 따뜻한 현실이라는 얼토당토않은 속임수를 쓸 수 없게 된다.
#주홍글씨 #나다니엘_호손

"당신이 사는 마을이 세상 전부인가요?
불과 얼마 전만 해도 그 마을은 나뭇잎으로 뒤덮인, 지금 우리가 앉아 있는 이 숲만큼 적막하고 황량한 땅이 아니었던가요?
이 숲길을 따라가면 어디가 나올까요?
마을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그러셨지요!
그래요, 하지만 그 반대편을 가도 길은 있어요!
그 길로 깊이깊이 들어가면 황무지가 나오겠지요.
거기에서라면 당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 일일이 알 수 없을 거예요.
그곳에서 몇 마일만 더 들어가도 누런 낙엽 위에 더 이상 백인들의 발자국이 찍혀 있지 않을 테지요.
그곳에서 당신은 자유예요!
조금만 길을 떠나면 당신을 그렇게도 비참하게 만들었던 세상을 떠나 아직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다고요!
숲이 이렇게 끝없이 넓은데 로저 칠링워스의 눈동자에서 당신 마음 하나 감출 만한 그늘이 없겠어요?"
#주홍글씨 #나다니엘_호손

Posted by 㗢동죽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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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이란 건 아주 흔해빠진 결점이에요.
책을 읽어서 안 것이지만 정말 흔한 거예요.
인간의 본성엔 특히 그런 경향이 있어요.
그것이 현실적이건 가장적인 것이건 간에 어떤 특이한 미끼로 자기만족의 감정을 품지 않는 사람은 없어요.
허영심과 자존심은 별개의 것이거든요.
이따금 같은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지만요.
허영심은 없고 자존심만 강한 사람도 있어요.
자존심이라는 건 자기 자신의 생각과 관련이 많지만, 허영심은 남이 자기를 생각하는 것과 관련이 많거든요."
#오만과_편견 #제인_오스틴

"글쎄, 흥미가 있을지도 모르지.
그런 경우에 세상을 속일 수 있다는게 말이야.
하지만 그렇게 숨기고만 있으면 불리할 때도 있어.
만일 여자가 그런 방법으로 자신의 애정을 숨기게 되면, 상대를 붙잡을 기회를 잃을 수도 있거든.
그렇게 된다면, 이 세상을 음울한 곳이라고 자위해도 별로 위안이 되지 않을 거야.
어떤 애정 속에든 감사와 허영의 요소가 들어 있기 때문에 그대로 내버려두면 안전치가 못해.
이렇다 할 자극없이 사랑할 만큼 열정적인 사람은 몇 안 될 거야.
여자는 자기 스스로 느끼는 것보다 더 많은 애정을 보여주는 게 좋다고 생각해.
빙리는 확실히 제인을 좋아해.
그렇지만 제인이 그를 격려하지 않는다면 좋아한다는 것 이상으로 발전하기는 힘들 거야."
#오만과_편견 #제인_오스틴

결혼이란 결국 연분이거든.
결혼 전에 서로의 성격을 잘 알고 또 유사한 점이 있다고 해도, 그런 게 둘의 행복을 증가시키진 못해.
뒷날에 차츰 어긋나서 난처한 문제가 되기 쉽지.
리즈, 너도 결혼 상대자의 결점을 조금은 아는 게 좋을 거야.
#오만과_편견 #제인_오스틴

"언니의 자비심에 감탄했어.
하지만 모든 감정의 충동은 이성에 맡겨야 돼요.
노력이라는 것은 필요로 하는 것과 정비례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오만과_편견 #제인_오스틴

"저는 다아시 씨에게 자기 친구의 애정에 대해 옳고 그름을 판단할 권리가 있다고는 생각지 않아요.
친구가 행복해지는 방법을 오로지 혼자만의 판단에 의해서 결정하고 지지할 권리가 다아시 씨에게 있을까요?"
#오만과_편견 #제인_오스틴

내가 만약 사랑에 빠졌대도 이 이상 눈이 멀어 있진 않았을 거야.
하지만 사랑이 아니라 허영이 내 과실이었어.
한 사람의 호의에 기뻐하고 다른 한 사람의 무시에 화를 내어, 애초부터 나는 편견과 무지의 시각으로 두 사람을 보게 되어 이성을 잃어버렸던 거야.
이 순간까지 나는 나 자신을 까맣게 몰랐었어.
#오만과_편견 #제인_오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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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떨어지는 날이 인연 끊어지는 날’이라는 속담은 말이야, 세상에서 하는 해석처럼 돈이 떨어지면 여자한테 버림받는다는 뜻이 아니야.
남자가 돈이 떨어지면 자연히 의기소침 해지고 못쓰게 되고 웃는 소리에도 힘이 없어지고 괜히 비뚤어지거나 해서, 끝내는 자포자기해 자기 쪽에서 여자를 버리게 되거든.
반쯤 미친 듯 뿌리치고 내친다는 의미지
가네자와 대사전이라는 책에 의하면 그렇다는군.
딱하게도.
나는 그 마음 이해해.”
#인간실격 #다자이_오사무 #요조

아아, 인간은 서로를 전혀 모릅니다.
완전히 잘못 알고 있으면서도 둘도 없는 친구라고 평생 믿고 지내다가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상대방이 죽으면 울면서 조사 따위를 읽는 건 아닐까요.
#인간실격 #다자이_오사무 #요조

‘그건 세상이 용납하지 않아.’
‘세상이 아니야. 네가 용납하지 않는 거겠지.’
‘그런 짓을 하면 세상이 그냥 두지 않아.’
‘세상이 아니야. 자네겠지.’
‘이제 곧 세상에서 매장당할 거야.’
‘세상이 아니라 자네가 나를 매장하는 거겠지.’
‘너 자신의 끔찍함, 기괴함, 악랄함, 능청맞음, 요괴성을 알아라!’
갖가지 말이 가슴속에서 교차했습니다만, 저는 다만 얼굴에 흐르는 땀을 손수건으로 닦으면서 “진땀이 나네, 진땀.”하고 웃을 뿐이었습니다.
그때 이후로 저는 ‘세상이란 개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 비슷한 것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인간실격 #다자이_오사무 #요조 #호리키

지금 저에게는 행복도 불행도 없습니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
지금까지 제가 아비규환으로 살아온 소위 ‘인간’의 세계에서 단 한 가지 진리처럼 느껴지는 것은 이것뿐입니다.
모든 것은 그저 지나갈 뿐입니다.
#인간실격 #다자이_오사무 #요조

Posted by 㗢동죽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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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부인, 우리는 누구나 시작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작의 문턱에서는 넘어지기도 하고 비틀거리기도 했지요.
그런데 선생님이 그런 우리를 깨우쳐주지 않고 비웃었더라면 우리는 아직도 넘어지고 비틀거리고 할 겁니다!”
#폭풍의_언덕 #에밀리_브론테 #록우드 #캐서린_히스클리프 #헤어튼_언쇼

Posted by 㗢동죽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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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척은 날마다 무고한 인명을 죽이고, 사람의 간을 먹고, 포악 방종한 수천 명의 도당을 모아 천하를 횡행했지만, 끝내 아무 천벌도 없이 제 목숨을 온전히 누리고 살았다.
이런 것은 대체 무슨 덕을 따라서 그렇게 되었는가?
이런 것은 가장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예들이다.
그 밖에 근세에도 그 하는 짓이 방종하고 남에게 못할 짓을 서슴지 않게 하고도 종신토록 호강하며 살고 부귀가 자손에게까지 이어지는 예도 적지 않다.
이런 일에 비해 걸음 한 번을 내딛는데도 땅을 가려서 밟고, 말 한 마디를 하는데도 적당한 때를 당해서만 말하고, 길을 가는데도 지름길을 가지 않고, 공정한 일이 아니면 나서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재앙을 만나는 일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이런 일은 나를 아주 당혹케 한다.
이른바 하늘의 도리라고 하는 것은 과연 옳은 것인가(是) 그른 것인가(非).
#사기 #열전 #사마천

백이와 숙제는 현인이지만, 공자의 붓을 통해서 비로소 그 이름이 드러나게 되었고, 안회는 학문에 충실하였지만 공자의 기미에 붙음으로써 그 품행이 더욱더 돋보인 것이다.
함께 동굴에 숨어 사는 선비라도 나아가고 들어갈 때를 가려서 처신하는데, 허유와 무광과 같은 분의 이름이 높이 나지 않는 것은 슬픈 일이라고 하겠다.
촌구석에 살면서 품행을 닦고 이름을 세우고자 하는 사람이라도 덕 있는 명사를 만나지 못 한다면 어떻게 이름을 후세에 전할 수가 있겠는가.
#사기 #열전 #사마천

원한의 해독이 사람에게 주는 영향은 참으로 처참하지 않은가.
임금이라도 그 신하에게 원한을 품게 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되거늘, 하물며 동열(同列)의 사람이야 어떻겠는가.
#사기 #열전 #사마천

나는 맹자의 저서를 읽고 양나라 혜왕이 맹자에게 "어떠한 수단으로 우리나라를 이롭게 할 수가 있겠소?"하고 물은 대목을 접할 때마다 무심히 책을 놓고, "아, 이득이란 진실로 난의 시초가 되는 것이다."하고 탄식하지 않을 수 없다.
공자가 거의 이득에 대해 말하지 않은 것도 항상 난의 근원을 막으려고 했기 때문이다.
공자는 이렇게 말했다.
"이득만을 좇아 일을 행하면 원한이 많다."
천자에서 서민에 이르기까지 이득을 좋아하여 생기는 폐단은 조금도 다름이 없다.
#사기 #열전 #사마천

"살아 있는 자는 반드시 죽는 것은 만물의 이치입니다.
부귀하면 추종하는 자가 많고, 빈천하면 교우가 적은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군주는 아침에 시장에 가는 사람들을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아침에는 어깨를 나란히 하여 앞을 다투어 문으로 들어가지만 날이 저물어 시장을 지나는 사람들은 팔을 흔들고 돌아보지도 않습니다.
그것은 아침을 좋아하고 저녁을 싫어해서가 아니라 저녁에는 시장에 상품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와 같이 군주께서 자리를 물러났을 때 손이 모두 떠나 버린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러한 일로 원망을 하고 함부로 손의 길을 끊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닙니다.
바라건대 군주는 손을 대접하기를 본디와 같이 하여 주십시오."
#사기 #열전 #사마천

죽음을 각오하면 반드시 용기가 넘치게 된다.
죽는 것 자체가 어려운 것이 아니고, 죽음에 대처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인상여가 화씨벽을 도로 받아 쥐고 기둥을 노려보았을 때, 혹은 또 진나라 왕의 좌우를 꾸짖을 때에는, 고작해야 자신이 죽으면 그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선비들 중에는 비겁해서 감히 용기를 내려 하지 않는 자가 많다.
#사기 #열전 #사마천

그러므로 비천한 것처럼 부끄러운 것은 없으며, 곤궁한 것처럼 슬픈 것은 없습니다.
오래도록 비천하고 곤궁한 처지에 있으면서 세상의 부귀를 비방하고 남의 이득을 미워하며, 몸을 무위자연의 심경에 맡겨 스스로 고상하다고 하는 것은 선비 된 자의 진정이 아닙니다.
#사기 #열전 #사마천 #이사

장이와 진여는 빈천했을 때, 서로 믿고 서로 친하여 죽음조차 싫어하지 않고, 둘의 사이에는 아무런 거리낌도 없었다.
그런데 각기 나라를 세워 권력을 다투자, 마침내 서로가 멸망했다.
앞서는 서로 경모하고 신용하는 사이였는데, 뒤에 가서는 서로 배반하고 불신하는 사이가 된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것은 사리사욕 때문이 아니던가?
#사기 #열전 #사마천 #장이 #진여

지략이 우수한 자가 자기 몸만을 온전히 못할까 걱정한 데 그치고, 촌척의 권세라도 쥐면 무리지어 붙기를 구름이 일 듯하고, 몸이 흥하기를 용으로 화하는 것같이 하여 시기의 운을 타려고 한 것에 불과하다.
#사기 #열전 #사마천

또 전해오는 말로는 '임금이 어떤 인물인가를 모르면, 그가 부리는 사람을 보고, 자식이 어떤 인물인가를 모르거든 그가 벗하고 있는 사람을 보라'고 했습니다.
#사기 #열전 #사마천

옛말에 '그 몸이 바르면 영을 내리지 않고도 행해지고, 그 몸이 바르지 못하면 명령을 내려도 따르지 않는다(논어)'고 했는데 진실로 이광과 같은 사람을 두고 말하는 것이리라.
나는 이광을 직접 보았는데 시골사람처럼 투박하고 소탈하며 말도 잘하지 못했다.
이광이 죽던 날, 천하 사람들은 그를 알거나 모르거나 간에 모두가 애도했다.
그의 충실한 마음씨가 정녕 사대부의 신뢰를 얻었기 때문이리라.
속담에 '복숭아나 오얏은 말을 않건만 절로 그 아래 길이 난다'고 했다.
이 말은 사소한 것이지만 큰 이치를 설명할 수 있으리라.
#사기 #열전 #사마천

공손홍은 겉보기에 대인의 풍격을 지녔고 견문이 넓었다.
또한 언제나, '임금된 사람의 병은 마음이 넓고 크지 못한 데 있고, 신하된 사람의 병은 검소하고 절약할 줄 모르는 데 있다'고 말하고 있었다.
#사기 #열전 #사마천

"처음 내가 정위로 있었을 때 밀려드는 손들이 문에 가득 찼지만, 벼슬이 떨어지자 대문 밖에 작라(새 그물)를 쳐도 될 정도로 사람의 출입이 드물어졌다.
다시 정위가 되자 또 손들이 밀어닥치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이런 글을 대문에다 크게 써서 붙여 두었다.
'한 번 죽고 한 번 사는데 곧 사귀는 정을 알게 되고, 한 번 가난하고 한 번 부함으로써 사귀는 모습을 알게 되고, 한 번 귀했다가 한 번 천해지면 사귀는 진정을 곧 알게 된다.'
#사기 #열전 #사마천 #적공

이에 비해 유협(遊俠)의 경우는 어떠한가?
물론 그들의 행위가 반드시 정의에 합치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들의 말에는 신용이 있고, 행동은 과감한 것이어서 한 번 승낙한 일에는 반드시 성의를 다한다.
자신의 몸은 아끼지 않으면서 남의 고난을 돌볼 뿐 일신의 존망 사생 따위는 아예 무시하고 만다.
그러면서도 그들이 수치로 여기는 것은 자신의 재능이나 덕을 자랑하는 일이다.
이런 것들로 보아도 그들 유협에게는 역시 본받을 점이 많지 않겠는가.
더군다나 위급한 일은 어느 때 누구에게 밀어닥칠지 모르니 말이다.
#사기 #열전 #사마천

Posted by 㗢동죽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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