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사레 보르자에 대한 프리드리히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
"초인이란 도덕적인 성인군자가 아니다. 체사레 보르자 같은 사람이야말로 초인이다."
한 마디로 니체는 그를 '초인'으로 보았다.
그리고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체사레 보르자를 그의 저서 '군주론'의 모델로 삼았다.
피렌체 공화국의 외교관으로서 그가 본 체사레 보르자의 모습이 후대 사람들보다 더 정확했을 것이다.
하지만 시대적 관점의 차이로 보면 다르지 않을까.
르네상스의 이탈리아, 체사레 보르자와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시대에는 '네포티즘' 쉽게 '족벌주의'가 판치는 시대였다.
제 가족 끌어주고 밀어주는 네포티즘의 관점에서 보면 체사레 보르자는 신군주가 될 수도 있고, 초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대적 관점의 차이, 현대 개방주의 관점으로 보면 그냥 '지 애비 빽 믿고 설친 X'일 뿐이다.
그의 우아한 냉혹 너머로 '보이지 않는 교황'이 줄곧 아른거린다.
그래서 그의 부친인 알렉산데르 6세의 교황 즉위로 그는 상승했고, 교황의 죽음으로 그는 추락했다.
요즘 아빠 찬스나 엄마 찬스란 말을 많이 쓴다.
아빠 찬스의 역사적 예를 알고 싶은가?
그럼 이 책,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을 읽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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