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이란 건 아주 흔해빠진 결점이에요.
책을 읽어서 안 것이지만 정말 흔한 거예요.
인간의 본성엔 특히 그런 경향이 있어요.
그것이 현실적이건 가장적인 것이건 간에 어떤 특이한 미끼로 자기만족의 감정을 품지 않는 사람은 없어요.
허영심과 자존심은 별개의 것이거든요.
이따금 같은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지만요.
허영심은 없고 자존심만 강한 사람도 있어요.
자존심이라는 건 자기 자신의 생각과 관련이 많지만, 허영심은 남이 자기를 생각하는 것과 관련이 많거든요."
#오만과_편견 #제인_오스틴
"글쎄, 흥미가 있을지도 모르지.
그런 경우에 세상을 속일 수 있다는게 말이야.
하지만 그렇게 숨기고만 있으면 불리할 때도 있어.
만일 여자가 그런 방법으로 자신의 애정을 숨기게 되면, 상대를 붙잡을 기회를 잃을 수도 있거든.
그렇게 된다면, 이 세상을 음울한 곳이라고 자위해도 별로 위안이 되지 않을 거야.
어떤 애정 속에든 감사와 허영의 요소가 들어 있기 때문에 그대로 내버려두면 안전치가 못해.
이렇다 할 자극없이 사랑할 만큼 열정적인 사람은 몇 안 될 거야.
여자는 자기 스스로 느끼는 것보다 더 많은 애정을 보여주는 게 좋다고 생각해.
빙리는 확실히 제인을 좋아해.
그렇지만 제인이 그를 격려하지 않는다면 좋아한다는 것 이상으로 발전하기는 힘들 거야."
#오만과_편견 #제인_오스틴
결혼이란 결국 연분이거든.
결혼 전에 서로의 성격을 잘 알고 또 유사한 점이 있다고 해도, 그런 게 둘의 행복을 증가시키진 못해.
뒷날에 차츰 어긋나서 난처한 문제가 되기 쉽지.
리즈, 너도 결혼 상대자의 결점을 조금은 아는 게 좋을 거야.
#오만과_편견 #제인_오스틴
"언니의 자비심에 감탄했어.
하지만 모든 감정의 충동은 이성에 맡겨야 돼요.
노력이라는 것은 필요로 하는 것과 정비례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오만과_편견 #제인_오스틴
"저는 다아시 씨에게 자기 친구의 애정에 대해 옳고 그름을 판단할 권리가 있다고는 생각지 않아요.
친구가 행복해지는 방법을 오로지 혼자만의 판단에 의해서 결정하고 지지할 권리가 다아시 씨에게 있을까요?"
#오만과_편견 #제인_오스틴
내가 만약 사랑에 빠졌대도 이 이상 눈이 멀어 있진 않았을 거야.
하지만 사랑이 아니라 허영이 내 과실이었어.
한 사람의 호의에 기뻐하고 다른 한 사람의 무시에 화를 내어, 애초부터 나는 편견과 무지의 시각으로 두 사람을 보게 되어 이성을 잃어버렸던 거야.
이 순간까지 나는 나 자신을 까맣게 몰랐었어.
#오만과_편견 #제인_오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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