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출렁거리는 파도 속에 허리를 내맡긴 채 무념무상에 잠겨 있는 동해고불
감성사전/이외수
과대광고
소비자는 왕이다-라는 식의 광고.
감성사전/이외수
완장
자신의 임무를 타인들에게 식별시키기 위해 팔에 착용하는 표장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소인배들은 완장을 착용하게 되면
갑자기 자신을 영웅시하여 권력을 남용하고
타인을 멸시하려는 습성을 가지게 된다.
서민층일수록 완장에 약하고 특권층일수록 완장에 강하다.
감성사전/이외수
걸레는
다른 사물에게 묻어 있는 더러움을 닦아 주기 위해서 자신의 살갗을 찢는다.
대개의 인간들이 걸레를 더러워 하지만
현자들은 걸레에게서 부처의 마음을 배운다.
육안으로 보면 세상에는 여러 가지 더러운 오물들이 산재해 있지만
심안으로 보면 그 자체로서 더 없이 아름다움을 스스로 알게 된다.
감성사전/이외수
벽은 가두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보호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음 안에 벽이 없는 인간은
마음 밖에도 벽을 만들지 않는다.
바로 자유인이다.
감성사전/이외수
허영
열등의식과 욕구불만을 원료로 배합하고
허욕이라는 향로와 허세라는 색소를 첨가해서 만들어 낸 마약의 일종이다.
감성사전/이외수
악마
감성사전/이외수
법
감성사전/이외수
사형수
세상의 모든 속박으로부터 영원한 자유를 선고받은 사람.
감성사전/이외수
호수
고여 있는 슬픔이다.
감성사전/이외수
강대국
인도주의로 포장된 여러 가지 공해물질들을
감성사전/이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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