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에 대하여

고요한 밤의 정적 속에
나, 그대가 있던 거리를 거닐었습니다
그대의 집을 찾는내 영혼은
두근대는 심장 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대의 숨결이 내 얼굴을 스치고,
나는 그대의 이름을 속삭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깨달은 것은 그대의 기쁨과 고통 모두였습니다
그대의 꿈은 나의 꿈이 되었고,
나는 산 속에 자리 잡은 호수처럼
그대 한가운데에 오롯이 서 있었습니다
나는 그대에게 그 산의 모습을 속삭이고,
비탈진 기슭과 심지어는
그대를 스치는 욕망까지도 밝게 비추려 했습니다
얼마 후 그대가 보낸 웃음이
시냇물처럼 내 침묵을 향해 밀려왔습니다
그대가 동경한 청춘의 강물에서
한없이 허우적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웃음소리가
내 마음속 밑바닥까지 이르렀음에도
강물은 여전히 노래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웃음소리보다
그 노랫소리보다 더욱 달콤하게 다가오는 것,
그것은 바로 사랑이었습니다

그대는 사랑으로 말미암아 형체를 갖추고,
그로써 나는 그대를 보고
그대 또한 나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어떤 환상, 그 어떤 기대도
사랑보다 높이 올라갈 수는 없습니다
사과꽃으로 덮인 거대한 떡갈나무처럼
그대 안에는 그 사랑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랑은 그 위력으로 우리를 지구에 묶어 주고,
그 향기로 우리를 우주로 쏘아 올리며,
그 영원성으로
우리를 불멸의 존재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대는 들었을 것입니다
그대의 존재란 마치 쇠사슬과 같으며,
때로는 힘없이 끊어지기도 한다는 것을
하지만 이는 반쪽의 진리
그대는 강한 쇠사슬처럼 튼튼하기도 합니다

작은 것들로 그 가늠하는 일은
덧없는 거품으로 대양의 힘을 재려는 것과 같습니다
그대들은 그 자체로 바다입니다
커다란 배가 그대들 기슭에 있다 해도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그대들은 그 자체로 계절입니다
겨울이 지나 봄이 오는 것을 부정하더라도
이미 봄은 그대들 안에 누워 미소를 지으며
결코 화내지 않습니다
하지마 이 모든 것을 좋게만 말했다고는 생각지 마십시오
다만 그대들 스스로 깨닫고 있는 것을 말했을 뿐
무언가를 깨닫다는 것은
말없이 깨닫는 것의 그림자입니다
그대들과 나의 말은
굳게 봉인된 추억으로부터 물결치는 파도입니다
우리는 물론 대지도 몰랐던 태고의 기억,
그 어지러운 대지의 밤들이 새겨져 있지요
현명한 이들은 그대에게 지혜를 주고자 오지만
나는 그대의 지혜를 얻고자 왔습니다
내 지혜보다 더 위대한 것을 찾았으니,
그것은 바로 그대 안에 불타고 있는 영혼입니다
하지만 지금 그대는
거세지는 불꽃에는 상관없이
시들어 가는 것만을 슬퍼하고 있습니다
육체적인 삶을 찾아 헤맬 때
무덤은 두려운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 무덤은 없습니다
이 산과 들판은 그대의 요람이며,
그대 조상의 뼈를 묻은 들판을 지나도 보면,
그대와 그대의 아이들이
손에 손을 잡고 춤추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대는 내게 보다 깊은 갈증을 주었습니다
이것보다 더 큰 선물은 없을 것입니다
샘물을 마실 때면,
그 샘물도 목말라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그리하여 내가 샘물을 마실 때,
샘물 또한 나를 마심을
내 비록 들판에서 딸기를 따 먹고 살아도
그대의 식탁으로 달려갈 수 있는 것은
내 비록 사원의 문간에서 잠들 때도
그대의 잠자리로 달려갈 수 있는 것은
이처럼 달콤한 음식을 먹고
꿈꾸며 잠들 수 있는 것은

나의 하루하루를 사랑해 주는
그대의 염려 덕분입니다
지금 나는 그대의 사랑 속에 있습니다

아주 깊이 사랑하다 P174~179
아주 깊이 사랑하다 / 칼릴 지브란


고해성사 


이제 당신에게 고백하고 싶습니다 

살아 오는 동안 나는 너무 많은 것을 사랑했습니다 

때로는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도 사랑했습니다 

어렸을 때 사랑했던 것은 

어른이 되어서도 사랑했고 

앞으로도 영원히 그것을 사랑하리라 맹세했습니다 

누구도 사랑하는 이에게서 

그 사랑을 빼앗아 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사랑 중에서도 가장 큰 것은 바로 

당신에 대한 사랑입니다 

그것은 나 아닌 누구도 느낄 수 없고 

때로는 환영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내 사랑은 

거리를 떠돌다 어느 구석진 골목에 서서 

외로운 나그네들을 부르는 유령이 될 때까지 

외로움에 부서지고 고독으로 시들어 버린 

작은 소녀와 같았습니다 


살아오는 동안 나는

복을 사랑했지만 

사람의 길에서는 그것을 찾지 못했습니다 

나는 오직 고독 속에서만 그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내가 구하는 사랑은 

순결한 처녀처럼 틈만 나면 내게서 도망치려 했습니다 

그녀를 찾기 위해 내 마음 깊은 곳을 열었을 때 

그곳에는 그녀의 거울과 요람 

그녀의 옷가지만 있었을 뿐 

그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아주_깊이_사랑하다 #칼릴_지브란



바람을 향한 노래 


죽음이 다가와도 

그대 들을 수 있는 사랑의 노래 부를 것입니다

몸부림치는 파도가 

나를 깊이 바다 속으로 이끌어도 

보이지 않는 영혼이나마 그대와 함께 머물 것입니다 

죽음은 그저 우리 얼굴을 가린 가면만을 

변하게 할 뿐 


어부는 언제나 어부이며 

농부는 언제나 농부이며 

사랑하는 이는 

언제나 사랑하는 이입니다 


#아주_깊이_사랑하다 #칼릴_지브란


결혼 


그대들은 함께 태어났으며 영원히 함께 할 것입니다. 

죽음의 흰 날개가 그대들의 생애를 흩어 버리는 날까지 그대들은 함께 할 것입니다. 

아니, 그대들 신의 말없는 기억 속에까지도····. 


서로 사랑하십시오. 

그러나 사랑에 얽매이지는 마십시오. 

서로 저희 빵을 주되 어느 한 쪽만을 먹지 마십시오.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되 그대들은 따로 있으십시오. 

마치 거문고의 줄들이 비록 한 음악을 울릴지라도 줄은 서로 간섭을 받지 않듯이. 


서로 진실을 바치십시오. 

그러나 서로 간직하지는 마십시오. 

오직 위대한 ‘생명'의 손길만이 그대들의 마음을 간직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함께 서 있으십시오.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 마십시오.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듯이, 

참나무도 사이프러스나무도 서로의 그늘 속에서는 자랄 수 없습니다. 


#아주_깊이_사랑하다 #칼릴_지브란


침묵의 등불 


연인들은 서로의 얼굴을 보며 

먼저 말해 주기를 기다립니다 

그러나 서로의 영혼을 이해하는 데 

말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마음을 한데 모으는 것은 

입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침묵은 그보다 위대하고 순수한 것입니다 

침묵은 우리 영혼을 밝게 비춰 

진실된 속삭임을 들려 주고 

그리하여 두 영혼을 하나로 묶습니다 

침묵은 우리를 우리 자신으로부터 떼어놓아 

영혼의 창공을 떠도는 날개를 주며 

끝내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합니다 

그리하여 결국 육체는 하나의 감옥에 불과하며 

이 세계는 유형지에 지나지 않음을 

스스로 깨닫게 합니다. 


#아주_깊이_사랑하다 #칼릴_지브란


어머니 


인간이 입술에 올릴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단어 

가장 아름다운 부름 

희망과 사랑으로 가득 차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울려 나오는 

달콤하고 다정한 언어 

어머니는 모든 것 


슬플 때 위로가 되고 

절망에 빠졌을 때 희망이 되며 

약할 때 힘이 되는 존재 

사랑, 자비, 동정, 용서의 원천 


어머니를 잃은 사람은 

지친 몸을 뉘일 가슴을 잃은 것 

축복하는 손을, 지켜보는 눈을 

잃어버린 것 


#아주_깊이_사랑하다 #칼릴_지브란


사랑을 잃어버린 그대여 


한겨울 헐벗은 나무는 

지난 여름을 기억하지 않습니다 

돌아오는 봄을 기다릴 뿐 


그 나무의 가슴은 

존재하지 않는 지난날이 아니라 

다가올 날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아주_깊이_사랑하다 #칼릴_지브란



숨겨진 사랑 


기억하세요 

당신은 내게 하나의 영혼이었음을 

당신이 던지는 그림자마저도 

내 얼굴엔 빛이었음을 


나 얼마나 당신을 사랑했는지 

다만 우리의 사랑은 말이 없었을 뿐 

너울에 가려져 있었을 뿐 

하지만 지금 사랑, 그것은 큰소리로 울부짖으며 

당신 앞에 활짝 열려 있습니다 


사랑, 그것은 이별의 시간이 오기까지는 

그 자신의 깊이를 모르는가 봅니다 


#아주_깊이_사랑하다 #칼릴_지브란 #숨겨진_사랑

슬픔으로 결합된 사랑 


슬픔은 그녀와 나의 영혼을 

고리처럼 이어 주었네 

마치 우리가 상대의 얼굴에서 서로의 심장을 읽고 

그 숨겨진 메아리를 들었던 것처럼 

신은 우리의 육신을 하나로 만들었으니 

이별이란 고통 이외의 무엇이겠는가 

슬픔에 잠긴 영혼은 

자기와 닮은 영혼과 결합될 때 비로소 안식을 찾네 

그들은 애정을 다해 결합하네 

마치 이방인이 낯선 곳에서 

또 하나의 이방인을 만나듯이 

슬픔으로 결합된 가슴은 

행복이라는 영광에도 결코 헤어지지 않네 

눈물로 씻겨진 사랑은 

영원히 순결하고 아름답네 


#아주_깊이_사랑하다 #칼릴_지브란 #슬픔으로_결합된_사랑


Posted by 㗢동죽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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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한민국 헌법 전문이 선언한 대로 대한민국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정통성있는 민주공화국이라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나 우리 국민이 제헌헌법이 규정한 민주적 기본 질서를 온전히 누리기 위해 치러야 할 비용을 다 지불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헌법은 충분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손에 넣은 일종의 ‘후불제 헌법'이었고, 
그 '후불제 헌법'이 규정한 민주주의 역시 나중에라도 반드시 그 값을 치러야 하는 '후불제 민주주의'였다.

#후불제_민주주의 #유시민


삶을 설계할 때 널리 퍼진 고정관념을 무작정 추종하거나 남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는 없다. 


언제나 중요한 것은 스스로 느끼는 행복의 밀도와 지속 가능성이다. 


가치판단의 무게중심을 타인의 평가가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 두는 사람만이 농밀한 행복감을 지속적으로 맛볼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후불제_민주주의 #유시민


타인의 자유와 권리를 부당하게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무엇이든 내가 원하는 일을 원하는 방법으로 할 수 있어야 사람은 행복할 수 있다. 


내게 자유가 목숨을 바쳐도 아깝지 않을 만큼 소중한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인류 역사에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자유를 얻기 위해 싸우다 목숨을 잃었다. 


자유가 없는 곳에서는 자유를 얻기 위해 싸우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 되기도 한다. 


내가 오늘 대한민국에서 누리는 자유는 전적으로 그런 분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에 얻은 것이다.

#후불제_민주주의 #유시민


민주주의에 대한 상식과 교양이 부족한 지도자는 민주주의에 대한 일시적 위협 요인이 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그런 면에서 우리의 민주주의를 위태롭게 한다. 


그러나 그보다 더 위험한 것은 주권 의식과 책임 의식이 부족한 국민 자신이다. 


억제할 수 없는 주관적 욕망에 사로잡혀, 아무런 방법도 제시하지 않은 채 그 욕망을 무제한 충족시켜주겠다고 공언하는 거짓 구세주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보내는, 그리고 그 욕망이 충족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면 가차 없이 돌아서서 또 다른 메시아를 고대하는 무책임한 주권자는 민주주의 자체를 위협한다. 


결국 민주주의는 시민 개개인이 스스로를 계몽하고 발전시키는 꼭 그만큼씩만 앞으로 나아간다.

#후불제_민주주의 #유시민


지식인들은 대통령의 리더십과 정부의 정책을 비판할 때면 으레 ‘국민에게 항복하고 국민의 뜻을 따르라'고 말한다. 


그들은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임을 확신하는 듯 보인다. 


그러나 나는 의심한다. 


대한민국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는 진실이 아닐지도 모른다. 


지성과 문명의 진보는 모두 자명해 보이는 것에 대한 의심에서 비롯된다고 하지만,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관념을 거부하는 일은 삶을 조금은 불편하게 만든다. 


나는 이 불편함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후불제_민주주의 #유시민


진보와 보수를 나누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다. 


하지만 아주 거칠게 말하자면 한 가지다. 


진보는 ‘당위'를 추구하고 보수는 '존재'를 추종한다. 


진보는 아직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이상적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싸운다. 


예컨대 '모두가 자유롭고 평등하게 살아가는 세상’ 같은 것이다. 


그래서 진보는 인간의 자유를 속박하고 불평등을 조장하는 제도와 문화를 변혁하려고 한다. 


진보의 사고방식은 연역적 구조를 가진다. 


'인간은 평등하다'와 같은 추상적 공리에서 시작해 구체적 실천 전략과 전술에 이르기까지 여러 단계로 이어지는 일관성 있고 복잡한 논리 체계를 만든다.

#후불제_민주주의 #유시민


민주주의와 법치의 관계를 누군가 이렇게 설명했다. 
안

타깝게도 누구인지는 잊어버렸다. 


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법률이 명시적으로 금지하지 않은 모든 것이 허용된다”. 


②권위주의 사회에서는 “법률이 명시적으로 허용하지 않은 모든 것이 금지된다”. 


③독재 국가에서는 “법률이 명시적으로 금지한 것은 금지되며 법률이 허용한 것도 금지된다”.


대한민국은 어디에 있는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①에 있으면서 어쩌다 ②와 비슷한 일이 벌어지기도 하는 나라였다. 


요즘은 어디 있는지 잘 모르겠다.

#후불제_민주주의 #유시민


이미지는 무서운 것이다. 

좋은 이미지를 나쁘게 바꾸는 건 쉽지만 나쁜 이미지를 좋은 쪽으로 바꾸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나쁜 이미지를 만든 나쁜 콘텐츠가 무엇이었는지를 파악해 콘텐츠를 개선하기 위해 무진 애를 쓴다 해도, 애초의 나쁜 이미지가 형성되는 데 걸린 것보다 훨씬 긴 세월이 걸린다. 


나는 나의 내면에 나쁜 이미지를 만들어낸 콘텐츠가 있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여러 해 전에 했던 대학 강연 동영상이나 미디어에 보도된 뉴스 화면을 보면, 내 얼굴이 내가 보기에도 정말로 사납게 보인다. 


사람은 마흔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데, 도대체 무엇때문에 내가 저런 얼굴을 했을까? 


내 마음속에 들끓는 미움과 분노가 있었기 때문이다.

#후불제_민주주의 #유시민


좋은 리더는 어떤 사람인가. 


자기가 이끄는 조직 구성원들이 즐겁게 일을 잘하도록 만드는 사람이다. 


자기중심적일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조직의 공동 목표를 바르게 알고 그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는 이타적 행동을 하도록 북돋우는 사람이다. 


목표 달성에 유리한 외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른 집단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나갈 책임이 있는 사람이다. 


모두가 어둠과 혼란에 빠진 위기에도 불을 밝히고 길을 찾아내는 사람이다.

#후불제_민주주의 #유시민


Posted by 㗢동죽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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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미덕이라 여기는 것은 우연이나 우리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온갖 행동과 이해 관계의 집합체에 불과하다. 


따라서 남자는 대담해서 언제나 용기있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며 

여자는 조용해서 항상 정숙하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다. 


#라로슈푸코 #잠언과 성찰


철학자들이 부귀를 경멸하는 것은 
운명이 그들에게서 빼앗아 간 부귀를 경멸함으로써 운명의 부당함에 복수하겠다는 감추어진 욕망의 발로였다. 


또한 가난의 초라함을 변명하는 비결이었으며, 


그들이 부귀로써 얻지 못한 존경을 세상에서 구하기 위한 책략이었다. 


#잠언과_성찰 #라_로슈푸코


다른 열정이 섞이지 않은 순수한 사랑이 있다면, 
그 사랑은 깊숙이 감춰져 우리 자신도 알지 못 하는 사랑일 것이다.
#잠언과_성찰 #라_로슈푸코


꿈꾸던 목표에 도달할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후에도 실망의 기색을 전혀 비추지 않는 것만큼 커다란 야심은 없다.
#잠언과_성찰 #라_로슈푸코


조언을 구하거나 의견을 구할 때는 누구나 진지하다. 


그런데 조언을 구하는 사람은 친구의 감정에 경의를 표하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친구를 그의 생각에 동의하게 만들어 그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떠넘길 생각뿐이다. 


한편 조언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욕심을 버린 듯한 열정적인 태도로 상대가 그에게 보여 준 신뢰에 보답하려 하지만, 


실제로는 조언으로써 자신의 이익과 명예를 높이려는 생각일 뿐이다.

#잠언과_성찰 #라_로슈푸코


위대한 인물의 진정한 가치를 평가하려면 그 영예를 얻으려고 그가 어떤 수단과 방법을 썼는가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잠언과_성찰 #라_로슈푸코


변함없는 사랑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하나는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새로이 사랑할 것을 끊임없이 찾아내는 유형이며, 


다른 하나는 체면때문에 절개와 지조를 지키는 유형이다.

#잠언과_성찰 #라_로슈푸코


질투의 원인은 사랑이 아니라 자존심이다.
#잠언과_성찰 #라_로슈푸코


정한 우정에는 시기심이 없고 
진정한 사랑에는 환심을 사기 위한 꾸밈이 없다. 


#잠언과_성찰 #라_로슈푸코


굳센 정신은 사랑의 유혹을 견뎌 내는 힘이기도 하지만 뜨거운 사랑을 오랫동안 유지시키는 힘이기도 하다. 


한편 의지력이 약한 사람은 숱한 유혹에 흔들리면서 열정의 진정한 환희를 결코 느끼지 못 한다. 


#잠언과_성찰 #라_로슈푸코


Posted by 㗢동죽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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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배내옷에 싸인 신이다. 
시간은 배내옷이다. 


공간은 배내옷이다. 


육체는 배내옷이다. 


모든 감각기관도, 그리고 그 감각기관에 의해 지각된 모든 사물도 마찬가지로 배내옷이다. 


어머니는 배내옷은 아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아기는 그것을 알지 못한다. 


인간은 하루하루 바래 가는 자신의 배내옷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있다. 


따라서 인간의 의식은 늘 유동적이다.

#미하일_나이미 #미르다드의_서


신의 언어는 도가니와 같다. 


자신이 낳은 것을 녹여 하나로 만든다. 


어떤 것도 가치있다 해서 수용하지 않고 어떤 것도 가치없다 해서 거부하지 않는다. 


그것은 ‘이해의 성령'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기 자신과 창조물이 하나라는 것, 


그리하여 한 부분을 거부하는 것이 전체를 거부하는 것이며 전체를 거부하는 것이 자기 자신을 거부하는 것임을 충분히 판별하고 있다. 


따라서 그것은 목적과 의도에서 영원히 하나다.

#미르다드의_서 #미하일_나이미


반면에 인간의 언어는 체와 같다. 


자신이 낳은 것과 서로 싸우며 치고 박는다. 


어떤 것은 벗으로 선택해 불러들이고, 다른 것은 적으로 여겨 내쫓는다. 


하지만 너무나 자주 어제의 벗은 오늘의 적이 되고, 오늘의 적은 내일의 벗이 된다. 


이렇듯이 자기 자신에 대한 잔인하고도 실리없는 인간의 투쟁이 맹위를 떨친다. 


이 모두 인간에게 ‘성령'이 부족한 탓이다.

#미르다드의_서 #미하일_나이미.


걱정과 고통으로부터 해방되는 길은 이러하다. 


생각할 때는, 마치 그대의 모든 생각 하나하나가 불로 허공에 새겨져 만물이 그 생각을 주시한다고 생각하라. 


사실이 진정 그러하기 때문이다. 


말할 때는, 마치 그대의 모든 말 하나하나를 전세계가 하나의 귀인 것처럼 일심으로 듣고 있다 생각하며 말하라. 


사실이 진정 그러하기 때문이다. 


행동할 때는, 마치 그대의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그대 머리 위에서 반동하는 것처럼 행동하라. 


사실이 진정 그러하기 때문이다. 


원할 때는, 마치 그대가 소망 자체인 것처럼 원하라.


사실이 진정 그러하기 때문이다. 


살아가면서는, 마치 신 자신이 살아가기 위해 그대의 삶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처럼 살아가라. 


사실이 진정 그러하기 때문이다.

#미르다드의_서 #미하일_나이미


사랑이 신의 법이다. 


그대들이 살아가는 것은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이며, 

그대들이 사랑하는 것은 살아가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이다. 


그밖의 어떤 수업도 인간에겐 필요없다. 


또한, 사랑하는 자가 사랑하는 대상을 영원히 흡수하여 둘이 한 몸이 되지 않는다면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이겠는가? 


그리고 사랑하는 자는 누구를, 또는 무엇을 사랑하는 것인가?

#미르다드의_서 #미하일_나이미


극복자란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된 통일된 인간. 


여자에 대한 사랑으로 포로가 된 남자. 


남자에 대한 사랑으로 포로가 된 여자는 모두 ‘자유'의 고귀한 왕관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나 사랑으로 분열이 해소되면서 하나로 통일된 남자와 여자는 진실로 그 왕관에 어울린다. 


사랑하는 자를 종속시키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피와 살을 먹고 자라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여자를 남자에게 끌어들여 결국 더 많은 남자와 여자를 낳게 하는 사랑, 


그리하여 결과적으로 육체에 대한 속박을 지속시킬 뿐인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극복자에 대해 나는 가르친다. 


극복자란 너무나 자유로워서 남자일 수도 없고, 

너무나 순수해서 여자일 수도 없는 불사조의 인간. 


#미르다드의_서 #미하일_나이미


어떤 노력이라도 쓸데없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뿌려진 씨앗 중에는 땅 속에서 몇 년씩 묻혀 있는 것도 있지만, 

적당한 시절이 찾아오면 바람이 한번 숨쉬기만 해도 재촉받아 재빨리 싹을 틔우는 것도 있다. 


진실의 씨앗은 만인과 만물 속에 있다. 


그대들이 할 일은 진실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싹 트는 데 가장 적절한 시기를 준비하는 것이다.

#미르다드의_서 #미하일_나이미


세상의 모든 권위는 그 기원이 어떻든 허구이다. 


따라서 세상의 모든 권위는 그 허구의 본질을 엿보지 못하도록 박차를 가하고, 
칼을 휘두르고, 
사치스럽게 행렬을 꾸미며, 
눈부시게 화려한 의식을 거행한다. 


권위는 흔들리는 왕좌에 총과 창을 가지고 올라간다. 


타인의 눈에 자신의 비참한 빈곤을 보이지 않기 위해, 
권위는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부적과 흑마술의 문장을 가지고 허영에 가득 찬 영혼을 장식한다. 


권위를 떨치고 싶은 자에게, 권위는 눈가리개이자 저주이다.

#미르다드의_서 #미하일_나이미


남의 입술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해변의 모래사장에 이름을 새기는 것과 다름없소. 


바람과 조류가 그 이름을 씻어낼 것이오. 


재채기가 그 이름을 입술에서 날려 보낼 것이오. 


그대가 재채기에 날아가고 싶지 않다면, 남의 입술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기보다 그들의 마음에 그 이름이 불붙게 하시오.

#미르다드의_서 #미하일_나이미


무지한 마음은 둘로 갈라진 마음이오. 


둘로 나뉜 세계는 끊임없는 투쟁과 전쟁을 낳는 법이오. 


반면에 이해하는 마음은 하나된 마음이오. 


하나된 마음은 하나된 세계를 만든다오. 


하나된 세계는 평화의 세계요. 


전쟁을 하기 위해서는 둘이 필요하니까. 


그래서 나는 마음과 전쟁을 해서, 그 마음을 하나로 만들라고 조언하는 것이오. 


그 전쟁에서 승리해 얻은 전리품은 영원한 평화요.

#미르다드의_서 #미하일_나이미


명료해지기 위해서는 고요해지라. 


세계를 뚜렷이 보기 위해서는 명료해지라. 


세계를 뚜렷이 꿰뚫어보았을 때, 


그대는 세계가 얼마나 빈약하고 무력한지 이해하게 될 것이다. 


자유와 평화, 그리고 그대들이 삶에서 구하는 것을 세계는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주지 못 하니까. 


세계가 그대에게 준 모든 것은 육체이다. 
이원적인 삶의 바다로 출범하기 위한 방주이다.

#미르다드의_서 #미하일_나이미


노아의 방주가 깨끗이 손질되어 물이 새지 않았듯이, 


육체가 홍수 속을 헤쳐나가도록 깨끗이 손질해 물이 새지 않게 유지하는 것, 


그리고 노아가 방주에 탄 짐승들을 잘 매어 두고 완벽히 다스렸듯이, 


그대의 방주 속 짐승을 잘 매어 두고 확실히 다스리는 것. 


이것은 그대의 의무이자, 그대만의 의무이다. 


키를 잡기 위해 주의를 기울이면서 물샐틈없이 깨어 있는 신념을 갖는 것, 


에덴 동산의 복된 입구로 이끄는 ‘전능의 의지'속에서 흔들림 없는 의지를 갖는 것. 


이는 그대의 사명이자, 그대만의 사명이다.

#미르다드의_서 #미하일_나이미


Posted by 㗢동죽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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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이 모두 불평과 절망의 신음소리를 내는 가운데 그 혼자만이 환락과 자기만족에 빠진 삶을 즐기는 고독한 통치자는 왕이라보다는 차라리 감옥의 간수와 같습니다. 


다른 병이 들게 하지 않고서는 어떤 병을 고치지 못 하는 의사가 돌팔이듯이, 
백성들의 쾌락을 빼앗으면서 다스리는 왕은 무능력한 왕입니다. 


그런 왕은 자유민을 통치하는 법을 모른다고 공개적으로 시인하는 셈입니다. 


이런 유형의 왕은 자신의 나태와 오만을 고쳐나가야 합니다. 
이 두가지야말로 사람들의 증오와 경멸을 사는 악덕입니다. 


#유토피아 #토마스_모어


모든 집들은 거리 쪽으로 하나, 그리고 정원 쪽으로 또 하나의 문이 나있습니다. 


두 개의 문짝으로 된 이 문은 사람이 밀고 들어가면 저절로 닫히게 되어 있는데, 


항시 열려 있어서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집안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사유재산이 없는 셈이지요. 


#유토피아 #토마스_모어


공무에 관한 결정은 사흘 동안 논의한 다음에야 결정하는 것이 규칙입니다. 


원로원이나 민회 바깥에서 공무에 관해 논의하는 것은 사형에 해당하는 중죄입니다. 


이런 규칙을 만든 이유는 원수와 트라니보루스가 공모해서 정부를 바꾸고 인민들을 노예화하려는 의도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유토피아 #토마스_모어


이 나라의 헌정의 최고 목표는 공공의 필요만 충족되면 모든 시민들이 가능한한 육체노동을 하지 않고 자유를 향유하면서 시간과 에너지를 아껴서 정신적 교양을 쌓는데 헌신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야말로 인생의 진정한 행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유토피아 #토마스_모어


모든 생물의 탐욕은 결핍에 대한 공포로부터 나오지만, 
여기에 더해서 인간은 오만때문에 더 큰 탐욕을 부립니다. 


오만은 자신의 소유를 피상적인 방식으로 과시함으로써 다른 사람을 누르고 자신을 영광스럽게 만들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악덕은 유토피아의 생활 방식에서는 끼어들 자리가 없습니다. 


#유토피아 #토마스_모어


유토피아 사람들은 모든 쾌락 가운데 무엇보다도 정신적 쾌락을 추구하고, 이것을 가장 높이 칩니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쾌락은 덕의 실천과 올바른 삶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육체적 쾌락 중에서는 건강을 최고로 칩니다. 


음식 섭취나 그 비슷한 종류의 즐거움은 바람직한 육체적 쾌락으로 간주하지만, 단 이것은 오직 건강을 위해서입니다. 


그 자체로는 즐거운 일이 아니며 다만 질병의 교묘한 공격에 대항하는 방식으로서 중요한 것입니다.


현명한 사람은 질병에 대한 훌륭한 치료제를 찾는 대신 아예 병을 피하려 할 것입니다. 


또 진통제를 찾기보다는 고통을 피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종류의 쾌락으로 위안을 받기보다는 차라리 그런 것들이 필요없는 상태가 더 나은 것입니다.

#유토피아 #토마스_모어


그들은 아주 소수의 법률만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워낙 교육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많은 법이 필요 없습니다. 


그들 생각에 다른 나라의 결점은 법률과 그에 대한 해설서가 지나치게 많다는 점입니다. 


다 읽을 수 없을 정도로 양이 많고 누구도 명백하게 이해하지 못할 애매모호한 법률들로 사람을 옭아매는 것은 대단히 불공정한 일입니다. 


변호사란 사건 수를 늘리고 싸움을 증폭시키는 부류로서 유토피아에서는 전혀 필요 없는 존재라고 주장합니다. 


모든 사람이 각자 자신의 사건에 대해 스스로 변론하고, 변호사에게 말할 내용을 바로 판사에게 이야기하면 됩니다. 


이것이 모호성을 줄이고 진리에 더 가까이 가는 길입니다.

#유토피아 #토마스_모어


정실과 탐욕이라는 이 두 가지 악이 인간의 마음에 뿌리내리면 곧 모든 정의의 파괴자가 됩니다.


사회의 가장 강력한 접합체인 정의가 파괴되는 것입니다.

#유토피아 #토마스_모어


그래서 오늘날 번영을 구가하는 여러 공화국들에서 내가 찾아볼 수 있는 것이라고는 단지 공화국이라는 이름아래 자신의 이익만을 더욱 불려나가는 부자들의 음모뿐입니다. 


그들은 사악하게 얻은 것을 지키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가난한 사람들의 노력과 수고를 가능한 한 헐값에 사들일 계획을 세웁니다. 


그런 것을 두고 부자들이 공화국의 이름으로 꼭 지켜야만 하는 것인 양 주장하면 곧 법이 됩니다. 


도대체 공화국에 빈민들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까?

#유토피아 #토마스_모어


Posted by 㗢동죽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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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컨대 초기 제도사들을 깊이 있게 연구해 볼수록 권위의 기원을 군사 이론에서 그 근거를 찾기가 더욱 힘들어진다. 


오히려 나중에 억압의 근원이 되기도 하였던 그러한 권력조차도 그 기원은 
대중들의 평화를 지향하는 경향에서 발견된 듯하다.

#상호부조론 #크로포트킨


브레멘의 놀라운 옛 교회는 9세기에 건설되었고, 


베네치아의 산 마르코 사원은 1071년에 완공되었으며, 


피사의 아름다운 돔은 1063년에 만들어졌다. 


사실 12세기의 르네상스와 12세기 합리주의 -종교개혁의 선구-로 설명되는 지적인 운동은 
도시 대부분이 성벽으로 둘러싸여 작은 촌락 공동체 형태가 단순한 집단으로 여전히 남아 있던 이 시대에서 비롯되었다. 


#상호부조론 #크로포트킨


길드 제도는 인간 본성이 지닌 아주 뿌리 깊은 욕구를 충족시켜주었고 
이후에 국가가 관료나 경찰제도를 통해 독점하였던 모든 기능을 구현하였다. 


어쩌면 그 이상일 수도 있다. 


길드는 모든 상황마다 그리고 살면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들 속에서 ‘행동과 충고'를 통해 서로 도와주는 단체였고, 
정의를 유지하기 위한 조직이었다. 


국가 간섭의 근본적인 특징인 형식적인 요소가 아니라 
모든 경우에 인간적이고 형제애적인 요소가 채택된다는 점에서 길드는 국가 조직과는 다르다. 


#상호부조론 #크로포트킨


인간 심리에는 동기가 있다. 

사람들이 전쟁터에서 미치지만 않았다면 그들은 도움을 청하는 호소를 듣고 이에 응답하지 않고 “견딜 수 없다” 
영웅들은 행동한다. 


모든 사람들은 영웅들이 할 일은 자신들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머릿속의 궤변으로 상호부조라는 감정을 거스를 수는 없다. 


왜냐하면 이러한 감정은 수천 년 동안 인간의 사회생활 속에서 그리고 인류가 나타나기 전 수십만 년 동안의 군거 생활 속에서 길러졌기 때문이다. 


#상호부조론 #크로포트킨


요약하자면, 중앙집권국가의 파괴적인 권력도, 고상한 철학자나 사회학자들이 과학의 속성으로 치장해서 만들어낸 상호증오와 무자비한 투쟁이라는 학설도 인간의 지성과 감성에 깊이 박혀 있는 연대의식을 제거할 수는 없다. 


모든 인간의 연대감이란 앞선 진화 과정 속에서 자라난 것이기 때문이다. 


#상호부조론 #크로포트킨


동물계에서 대다수의 종들이 군집을 이루어 살며 연합을 이루어야 생존경쟁에서 가장 좋은 무기를 얻게 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당연히 여기서 생존경쟁이란 다윈의 주장대로 넓은 의미에서 단순히 생존 수단을 얻기 위한 투쟁이 아니라 이 종들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모든 자연 조건에 맞선 투쟁을 말한다. 


개별적인 투쟁을 최소화하면서 상호부조를 최고조로 발전시킨 동물 종들이야말로 늘 수적으로 가장 우세하며 가장 번성하고 앞으로도 더욱 발전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이런 식으로 확보된 상호방어, 오래 생존해서 경험을 축적하게 되는 가능성, 더 높은 수준으로 발달하는 지능, 더욱 발전해가는 사회적인 습속 등을 통해서 종족이 유지, 확장되고 더 높은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진화하게 된다. 


반대로 사회성이 없는 종들은 멸망할 운명에 처한다.

#상호부조론 #크로포트킨


Posted by 㗢동죽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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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압을 하면 제일 못난 삶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억압을 하면 흥분하여 제 정신을 잃게 된다.
억압이 지나치게 커지기 전에 긴장을 풀고 삶으로 뛰어들라.
죄의식을 느끼지 말라.
살고, 사랑하고, 알고, 존재하는 것은 너의 삶이다.
신이 너에게 어떠한 본능을 부여했든, 그것은 너에게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어디서 충족을 찾아야 하는지를 가르쳐주는 표지일 뿐이다.

#내부로부터의_행복 #오쇼_라즈니쉬




부자가 되는 방법

가난한 사람이 부자에게 물었다.
“부자가 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을 알려 주십시오.”
부자가 대답했다.
“그것은 부모를 잘 고르는 것이다.”

자궁을 잘 선택할 만큼 지혜롭다면 너는 벌지 않고도 많은 것을 소유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는 극소수의 인간만이 그렇게 영리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닥치는 대로 아무 자궁에나 들어가 버린다.

#내부로부터의_행복 #오쇼_라즈니쉬


진정한 가난이란 영혼의 순수함이다. 

‘수피'란 말은 아라비아어의 '사파'란 단어에서 나온 것인데, 

'사파'란 순수함을 의미한다.

 '수피'는 마음이 순수한 자를 의미한다.

#내부로부터의_행복 #오쇼_라즈니쉬


사태가 어떻든 슬프다면 슬퍼하라. 
복수심이 불타오르면 복수를 하도록 하라. 
화가 나면 화를 내라. 
사실을 결코 피하지 말라. 
그대로 살아야 한다. 
그것은 삶의 발전과 성장과 진화의 일부이다. 
그것을 피하는 사람들은 성숙하지 못한 채로 그대로 머물러 있게 된다. 
성숙하고 싶지 않다면 그것을 피하라. 
그러나 기억하라. 
그때 그대는 삶 자체를 피하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무엇을 피하고 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바로 피하는 것, 그 자체가 삶을 도피하는 것이다.

#내부로부터의_행복 #오쇼_라즈니쉬


마음은 계속해서 속임수를 찾아내고 있다. 
그렇게 해서 신을 만들고 기도를 하며 벌을 받고 지옥이나 천국으로 보내진다. 
이 모든 것이 단지 상상일 뿐이다. 
신이나 지옥 또는 천국이라는 것은 없다. 
모두 마음의 작용이다. 

내 마음 속에 천국과 지옥 신과 악마가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내부로부터의_행복  #오쇼_라즈니쉬


깨달은 사람은 살아 있는 강이다. 

그리고 강은 항상 흐르고 있다. 

아침에 그것은 떠오르는 태양의 금빛을 반사한다. 

특이한 분위기가 있다. 

저녁에 그것은 달라지며 밤이 오고 별들이 그 안에 비치면 또 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 

현상은 변화한다. 

이것이 진리다.

#내부로부터의_행복 #오쇼_라즈니쉬


그대가 비록 황제라 해도 그대는 거지와 같은 모습으로 죽는다. 
그때 모든 것은 꿈처럼 여겨진다. 
아침에 눈을 뜰 때처럼 꿈은 깨어지고 모든 권력은 사라지며 왕국도 사라진다. 
그래서 죽음이란 하나의 깨어남이다. 
죽음의 순간에 남는 것이 진정한 것이며 사라지는 것은 꿈이다. 
이것이 기준이다. 
#내부로부터의_행복 #오쇼_라즈니쉬


인간의 마음은 모든 것을 둘로 환산한다.
당신이 빛과 어둠이라고 부르는 에너지는 하나이다. 
그러나 당신은 그것을 두 개의 이름으로 부른다. 
당신이 삶과 죽음이라고 부르는 에너지는 하나이다. 
그러나 당신은 그것을 두 개의 이름으로 부른다. 
당신이 미움과 사랑이라고 부르는 에너지는 하나이지만 당신은 그것을 두 개의 이름으로 부른다. 
미움과 사랑이다. 
상대적 개념으로부터 빠져 나오라. 
#내부로부터의_행복 #오쇼_라즈니쉬


무엇이 진실인가? 


그대는 꿈에서 나비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그대는 삶이라고 하는 더 큰 꿈속에서 사람이 되어 버렸다. 


그대가 깨달았을 때 그대는 깨달은 마음 상태를 얻는 것이 아니고 어떤 상태도 아닌 마음, 


즉 무심에 이르는 것이다. 

#내부로부터의_행복 #오쇼_라즈니쉬


무엇을 원하면 원하는 만큼 괴로움이 따른다. 


괴로움에서 벗어날면 모든 것을 버려야 한다. 


달을 가린 구름이 없어질 때만이 밝은 달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내부로부터의_행복 #오쇼_라즈니쉬










Posted by 㗢동죽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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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가 그리스를 장악한 뒤 취한 그 모든 정책에도 불구하고 투르크 정복자가 그곳에 직접 가서 정주하지 않았더라면 그리스를 지켜내지 못했을 것이다.
현지에 가서 직접 살게 되면 소요가 발생하자마자 곧바로 알 수 있고 효과적인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소요가 일어나서 이미 해결이 불가능할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사태의 심각성을 알게 된다.
그 밖에도 직접 그 지방에 가서 살게 되면 당신의 관리들이 함부로 약탈을 하지 못 할 것이다.

군주론 / 마키아벨리


이와 관련해 여기에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인간들이란 다정하게 대해 주든가 아니면 아주 짓밟아 뭉개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이란 사소한 피해에 대해서는 보복하려 들지만 엄청난 피해에 대해서는 감히 복수할 염두조차 내지 못 한다.
따라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려면 그들의 복수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아예 크게 주어야 한다.

군주론 / 마키아벨리


앞 장에서 언급한 것처럼 (세습 군주국이 아니라) 스스로 만든 법에 따라 자유롭게 사는 것에 익숙한 국가를 정복한 경우라면, 그 국가를 계속 장악하는 데에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그 국가(의 자유와 법)를 파괴하는 것이다.
둘째, 그곳에 직접 가서 정주하는 것이다.
셋째, 공물을 바치게 하고, 당신과 지속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소수(귀족)로 구성된(과두정) 국가를 세우는 한편, 그들 자신의 법에 따라서 계속해서 예전처럼 살게 내버려 두는 것이다.

#군주론 / #마키아벨리


신생 개혁 군주들은 구체제에서 이익을 얻던 사람 모두를 적으로서 대면하게 되는 반면,
새로운 체제에서 이익을 얻게 될 모든 사람들에게서는 단지 미온적인 지지만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이런 미온적 태도는 적대자들에 대한 무서움으로부터 발생하는데,
적대자들은 법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사용할 줄 아는 자들이다.
다른 한편 그런 미온성은 확실히 체험하기 전에는 새로운 일을 믿지 않으려는 인간의 회의적인 태도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지지자들이 새로운 체제를 미온적으로 방어하는 반면,
적대자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언제든지 당파적 열정을 가지고 공격을 하는바, 새로운 체제와 그것을 이끄는 사람들은 위험에 처하게 마련이다.

군주론 / 마키아벨리


나는 이런 일은 잔인한 조치가 잘못 사용되었는지 아니면 잘 사용되었는지에 따라 좌우된다고 믿는다.
만약에 악한 행동에 대해서도 좋게 말하는 것이 허용된다면,
잔인한 조치가 ‘잘 이루어졌다'는 것은, 자신의 안전이라는 불가피성 때문에 행해지고,
그것도 일거에 모두 저질러진 다음 계속되지 않고 그 후에는 신민들에게 가능한 한 많은 복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전환하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잔인한 조치가 '잘못 이루어졌다'는 것은, 처음에는 그런 조치가 거의 행해지지 않았지만 시간이 가면서 그런 조치의 필요성이 없어지기는커녕 더 커지는 것을 말한다.

군주론 / 마키아벨리


가해 행위는 모두 일거에 저질러야 한다.
그래야 그 맛을 덜 느끼기 때문에 반감과 분노를 작게 일으킨다.
반면에 은혜는 조금씩 베풀어야 한다.
그래야 그 맛을 더 많이 느끼게 된다.

#군주론 #마키아벨리

Posted by 㗢동죽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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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그토록 많은 사람들, 그토록 많은 부자들, 도시들, 그리고 나라들이 단 한 사람의 독재자를 견디는 일이 어떻게 벌어지는지에 관해서 말이다.
독재자의 권력이란 그 권력에 종속된 다른 모든 이들이 그에게 건네준 힘일 뿐이다.
다른 모든 이들이 독재자를 참고 견디는 한, 그의 권력이 부리는 횡포는 계속될 것이다.
사람들이 독재자에게 저항하지 않더라도, 단지 견뎌내기를 멈추기만 해도, 독재자는 더 이상 그들에게 어떤 해악도 끼칠 수 없다.

에티엔 드 라 보에시 / 자발적 복종


민중은 흔히 자발적으로 굴종을 택하고 스스로 자신의 목을 자른다.
노예가 될지 자유인이 될지를 선택하는 것은 민중 자신이다.
자유를 버리고 멍에를 짊어지며 잘 정비된 법률하에 권력의 보호 아래로 기어들어가는 것은 동시에 근심과 압제, 불의 그리고 오직 독재자 한 사람만의 기쁨을 위해 살기를 원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자발적 복종 / 에티엔 드 라 보에시


나는 그대들이 독재자를 밀어내고 흔들어버리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오직 그를 더 이상 지지하지 않기를 원할 뿐이다.
그때 그대들은 디딤돌을 뽑아낸 거대한 동상처럼 자신의 무게로 무너져 내려 산산조각 나는 독재자의 꼴을 보게 될 것이다.

#자발적_복종 #에티엔_드_라_보에시


인간은 가져본 적 없는 것을 갈구하지는 않는다.
아쉬움은 즐거움을 안 뒤에 오고,
지나간 기쁨에 대한 기억이 있는 까닭에 불행을 인식하는 것이다.

#자발적_복종 #에티엔_드_라_보에시


리디아 왕국을 예속 상태에 두고 경비를 위한 주둔군을 배치하는 데 따르는 재정상의 문제도 함께 해결해야 했다.
이때 키루스가 해결책으로 내놓은 묘안은 사르디스에 사창가와 술집, 공중도박장 등을 허가하는 것이었다.
이 방침을 왕령으로 발표하고 국민들도 그 사업에 참여하도록 했다.
모든 국민들이 이 정책을 환영했다.
그러자 더 이상 국민들을 다스리는 데 무기가 전혀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가련하고도 비참한 국민들은 점점 더 많은 놀이에 빠져들어 갔다.

#자발적_복종 #에티엔_드_라_보에시


우정, 그것은 신성하고 거룩한 이름이다.
우정은 바른 인성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만 싹트며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통해서만 자란다.
우정은 물질적 호의가 아니라 고결한 삶의 태도에 의해 유지된다.
친구간에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서로의 정직함을 알기 때문이다.
우정을 유지하게 하는 것은 반듯한 성품과 믿음 그리고 변치 않는 태도다.

#자발적_복종 #에티엔_드_라_보에시

Posted by 㗢동죽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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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테러리즘, 강탈, 세뇌는 사람들이 기꺼이 병사가 되고자 하는 상황을 조성한다.
병사들은 국가에 권력을 부여하고, 국가가 사람들을 처벌하고 정신적으로 마비시키고 그들의 돈을 강탈하고(또 강탈한 돈으로 관리를 매수할 수 있게 하고) 다른 사람들을 병사로 징집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새로 병사가 된 사람들을 통해 국가의 권력은 더욱 증대된다.
폭력의 체계는 완성되었고, 따라서 무력으로 여기서 벗어날 가능성은 전혀 없다.

국가는 폭력이다 / 레프 톨스토이


반대로 권력은,
일반적으로 이 단어가 의미하는 바대로 누군가에게 자신의 바람과 반대되는 행동을 하게 만드는 수단이다.
권력 기관에 복종하는 사람은 자신의 바람대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강요된 대로 행동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에게 원하는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하고 원치 않는 행동을 하게 만들기 위해 육체적 폭력을 이용하거나 육체적 폭력으로 위협한다.
자유를 박탈하거나 상해 혹은 구타를 가하거나 아니면 이런 식으로 처벌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이다.
과거나 현재나 이것이 바로 권력의 실체다.

국가는 폭력이다 / 레프 톨스토이


복종은 사람들에게 이성적 사고나 어떤 의지의 행사 없이 특정한 지시에 따르기를 요구한다.
이를 거부하려면 독립적인 사고와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그런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복종과 불복종의 윤리적 중요성을 배제하고 각각의 경우에 어떤 점이 좋고 나쁜지 살펴보면, 국가의 지시에 복종하는 것보다 그것을 거부하는 것이 언제나 이롭다는 것이 밝혀질 것이다.

국가는 폭력이다 / 레프 톨스토이


애국심은 자기 국민만을 사랑하는 감정이며, 자기 마음의 평정, 재산을 희생하고, 심지어 목숨까지 바치며 적들의 침략과 학살로부터 자기 국민들을 보호한다는 신조이다.
애국심은 모든 국가의 국민들이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다른 나라의 국민들을 침략하고 학살하는 것을 당연한 일로 생각하던 당시의 개념이다.

국가는 폭력이다 / 레프 톨스토이


이 혁명은 어떻게 일어날 것인가?
이 혁명이 인류에게 어떻게 일어날 것인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사람들이 자기 자신의 존재 가운데서 이 혁명을 분명히 느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대에 모든 사람들이 인류를 변화시킬 생각을 하고 있지만 정작 자기 자신을 변화시킬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국가는 폭력이다 / 레프 톨스토이


노예제는 우리들 가운데서 분명하게 살아 있다.
단지 우리들이 느끼지 못하는 것뿐이다.
18세기 말 유럽에서 농노제를 노예제로 깨닫지 못했던 것과 다를 바 없다.
당시의 사람들은 영주를 위해 땅을 경작하고 영주의 명령에 복종하는 농노의 지위를 당연하고 필연적인 삶의 경제적 조건으로 간주했고,
그것을 노예제라 부르지 않았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오늘날의 사람들은 노동자의 지위를 당연하고 필연적인 경제적 조건으로 여기고,
이것을 노예제라고 부르지 않는다.

#국가는_폭력이다 #레프_톨스토이


복수의 감정과 분노를 표출할  때를 제외하면,
폭력은 어떤 사람에게 그의 의사에 반하는 일을 강요할 때 사용된다.
하지만 자신의 의사에 반해 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을 해야 한다면 ,
그것은 노예제다.
따라서 어떤 사람이 다른 어떤 사람에게 자신의 의지를 강요하는 폭력이 존재하는 한, 노예제 또한 존재하는 것이다.

국가는 폭력이다 / 레프 톨스토이


비밀경찰,밀정망,뇌물을 받은 언론,도로,전신,전화,사진,감옥,요새,엄청난 부,교육사업,무엇보다 군대가 정부의 수중에 있다.
모든 것이 이런 식으로 튼튼하게 조직되어 있기 때문에 아무리 무능하고 아둔한 통치자라도 (자기 보존 본능으로) 위험한 봉기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고, 대중 반란을 일으키려는 미약한 시도 따위는 쉽게 진압할 수 있다.
시대착오적인 혁명가들이 때때로 이런 반란을 도모하는데,
그들의 시도는 정부의 권력을 강화하는 결과만을 낳을 뿐이다.

국가는 폭력이다 / 레프 톨스토이


권력이 철폐되더라도 권력의 철폐가 결코 무력에 의해 이루어질 수 없다는 점에서 이런 모든 주장들은 옳다고 하겠다.
권력을 무너뜨린 권력은 권력으로 남아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권력이 무용하여 해를 끼칠 뿐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이 깨닫는다면, 권력을 철폐할 수 있다.
사람들은 권력에 복종하거나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진리는 논의의 여지가 없다.
권력은 인간의 합리적인 각성에 의해서만 철폐될 수 있다.

국가는 폭력이다 / 레프 톨스토이


환상이 아닌 실제의 자유는 바리케이드나 살인으로 얻어질 수 없으며,
강압적으로 도입되는 새로운 제도에 의해 얻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오로지 인간이 만든 모든 권력 기관에 대한 복종의 중단에 의해 이루어질 수 있다.

국가는 폭력이다 / 레프 톨스토이


그리고 가장 자유로운 유럽의 여러 국가와 미국에서 그런 것처럼 억압적인 정부가 존재하는 한 똑같이 무분별하고 잔인한 전쟁이 일어날 것이며,
똑같이 토지는 여전히 부유한 자들의 소유가 될 것이다.
모든 억압을 철폐하고 끝없는 군비 확대와 전쟁을 막고 토지의 사적 소유를 폐지할 수 있는 방법은 사람들이 어떤 형태의 폭력에도 참여하지 않는 길밖에 없다.

국가는 폭력이다 / 레프 톨스토이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그런 단순한 자유는 어떤 사람에게 그의 바람과 이익을 무시하고 어떤 행동을 하도록 요구하는 권력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을 말한다.

국가는 폭력이다 / 레프 톨스토이



인류는 폭력의 규범에 따라 살아왔다.
다른 것은 몰랐다.
하지만 진보적인 인류의 지도자가 전 인류에게 공통적인 새로운 상호 협력의 규범을 공표했다.
인간은 이 규범을 받아들였지만, 완전한 의미에서 받아들이지는 못 했다.
사람들은 이 규범을 따르려 애썼지만, 여전히 폭력의 규범에 따라 살았다.
기독교는 인류에게 최대의 행복을 줄 수 있는 만인 공통의 규범은 단 하나라는 진리를 확인시켜주었다.
그것은 상호 협력의 규범이다.
기독교는 또한 이 규범이 왜 실현되지 못 했는지도 가르쳐 주었다.
그것은 사람들이 정당한 목적을 위해서라면 폭력의 사용을 필요하고 유익한 것으로 여기는 동시에 징벌의 규범을 정당한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국가는 폭력이다 / 레프 톨스토이

Posted by 㗢동죽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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