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사람들이 모두 불평과 절망의 신음소리를 내는 가운데 그 혼자만이 환락과 자기만족에 빠진 삶을 즐기는 고독한 통치자는 왕이라보다는 차라리 감옥의 간수와 같습니다. 


다른 병이 들게 하지 않고서는 어떤 병을 고치지 못 하는 의사가 돌팔이듯이, 
백성들의 쾌락을 빼앗으면서 다스리는 왕은 무능력한 왕입니다. 


그런 왕은 자유민을 통치하는 법을 모른다고 공개적으로 시인하는 셈입니다. 


이런 유형의 왕은 자신의 나태와 오만을 고쳐나가야 합니다. 
이 두가지야말로 사람들의 증오와 경멸을 사는 악덕입니다. 


#유토피아 #토마스_모어


모든 집들은 거리 쪽으로 하나, 그리고 정원 쪽으로 또 하나의 문이 나있습니다. 


두 개의 문짝으로 된 이 문은 사람이 밀고 들어가면 저절로 닫히게 되어 있는데, 


항시 열려 있어서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집안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사유재산이 없는 셈이지요. 


#유토피아 #토마스_모어


공무에 관한 결정은 사흘 동안 논의한 다음에야 결정하는 것이 규칙입니다. 


원로원이나 민회 바깥에서 공무에 관해 논의하는 것은 사형에 해당하는 중죄입니다. 


이런 규칙을 만든 이유는 원수와 트라니보루스가 공모해서 정부를 바꾸고 인민들을 노예화하려는 의도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유토피아 #토마스_모어


이 나라의 헌정의 최고 목표는 공공의 필요만 충족되면 모든 시민들이 가능한한 육체노동을 하지 않고 자유를 향유하면서 시간과 에너지를 아껴서 정신적 교양을 쌓는데 헌신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야말로 인생의 진정한 행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유토피아 #토마스_모어


모든 생물의 탐욕은 결핍에 대한 공포로부터 나오지만, 
여기에 더해서 인간은 오만때문에 더 큰 탐욕을 부립니다. 


오만은 자신의 소유를 피상적인 방식으로 과시함으로써 다른 사람을 누르고 자신을 영광스럽게 만들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악덕은 유토피아의 생활 방식에서는 끼어들 자리가 없습니다. 


#유토피아 #토마스_모어


유토피아 사람들은 모든 쾌락 가운데 무엇보다도 정신적 쾌락을 추구하고, 이것을 가장 높이 칩니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쾌락은 덕의 실천과 올바른 삶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육체적 쾌락 중에서는 건강을 최고로 칩니다. 


음식 섭취나 그 비슷한 종류의 즐거움은 바람직한 육체적 쾌락으로 간주하지만, 단 이것은 오직 건강을 위해서입니다. 


그 자체로는 즐거운 일이 아니며 다만 질병의 교묘한 공격에 대항하는 방식으로서 중요한 것입니다.


현명한 사람은 질병에 대한 훌륭한 치료제를 찾는 대신 아예 병을 피하려 할 것입니다. 


또 진통제를 찾기보다는 고통을 피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종류의 쾌락으로 위안을 받기보다는 차라리 그런 것들이 필요없는 상태가 더 나은 것입니다.

#유토피아 #토마스_모어


그들은 아주 소수의 법률만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워낙 교육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많은 법이 필요 없습니다. 


그들 생각에 다른 나라의 결점은 법률과 그에 대한 해설서가 지나치게 많다는 점입니다. 


다 읽을 수 없을 정도로 양이 많고 누구도 명백하게 이해하지 못할 애매모호한 법률들로 사람을 옭아매는 것은 대단히 불공정한 일입니다. 


변호사란 사건 수를 늘리고 싸움을 증폭시키는 부류로서 유토피아에서는 전혀 필요 없는 존재라고 주장합니다. 


모든 사람이 각자 자신의 사건에 대해 스스로 변론하고, 변호사에게 말할 내용을 바로 판사에게 이야기하면 됩니다. 


이것이 모호성을 줄이고 진리에 더 가까이 가는 길입니다.

#유토피아 #토마스_모어


정실과 탐욕이라는 이 두 가지 악이 인간의 마음에 뿌리내리면 곧 모든 정의의 파괴자가 됩니다.


사회의 가장 강력한 접합체인 정의가 파괴되는 것입니다.

#유토피아 #토마스_모어


그래서 오늘날 번영을 구가하는 여러 공화국들에서 내가 찾아볼 수 있는 것이라고는 단지 공화국이라는 이름아래 자신의 이익만을 더욱 불려나가는 부자들의 음모뿐입니다. 


그들은 사악하게 얻은 것을 지키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가난한 사람들의 노력과 수고를 가능한 한 헐값에 사들일 계획을 세웁니다. 


그런 것을 두고 부자들이 공화국의 이름으로 꼭 지켜야만 하는 것인 양 주장하면 곧 법이 됩니다. 


도대체 공화국에 빈민들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까?

#유토피아 #토마스_모어


Posted by 㗢동죽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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