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 是 我 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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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삼천포 이순신 장군 동상.
광화문, 여수 그리고 목포 유달산 동상보다 더 거룩하게 비장하게 보이는 건 이곳이 사천해전의 장소 때문 아닐까?
또한 사천해전에서 거북선이 처음 등장한다고 했는데, 거북선까지 있었다면 금상첨화였을텐데.
#사천 #이순신장군동상 #사천해전 #삼천포 #노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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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박물관
박물관은 ‘읽는’ 역사가 아니라 ‘보는’ 역사라 난 생각한다.
그래서 난 고성 박물관에서 소가야를 읽은 게 아니라 보았다.
소가야를.
#고성박물관 #소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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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송학동 고분군.
금관가야와 대가야는 책을 통해서 알았지만 소가야는 이 곳 송학동 고분군을 온 후에야 알게 되었다.
가야사, 이 결여된 역사를 책이 아닌 발로, 눈으로 배웠다.
#고성송학동고분군 #소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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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 혹은 지석묘.

거북이 같다.
만약 그렇다면 저승에서의 장수나 영원을 꿈꾸기 위해 거북이 모양을 갖춘 건 아닐까?
뭐! 내 생각은 그렇다고.
#고성송학동고분군 #고인돌 #지석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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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유품전시관.
시인은 시를 통해서
시인을 죽였지만
사람들은 유품을 통해서
시인을 되살렸다.
#김춘수유품전시관 #통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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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의 사당인 통영 충렬사.
남해 어느 곳이든 이순신 장군의 흔적-특히 동상-들이 많건만 이 곳 충렬사는 위패를 모셔서 더 값진 곳이다.
또한 토지의 박경리 선생도 얼마나 작품 속에 이곳을 언급했던가.
그래서 토지를 읽으며 더 와보고 싶었을지도 모르지만.
#충렬사 #통영 #이순신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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뻗쳐!라고
선생 놈이 외치자
콩닥콩닥
조마조마
오들오들
몽둥이에 떠는
약한 아이의
고통소리처럼
쩌렁쩌렁
울리겠지?
#신라대종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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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 전형필 선생이 세운 간송미술관이 너무너무 보고 싶어서 검색했다가 DDP에서 이런 전시회가 열린다는 걸 알게 되어 보게 됐다.
세종대왕과 이순신의 업적을 입증하는 진본을 본다는 이 설렘에 두근두근.
특히 이순신 장군의 장검에 넋이 빠지고 말았다.
#훈민정음과_난중일기_다시_바라보다 #DDP #간송미술관 #세종대왕 #이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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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왕과 왕후의 신주가 종묘의 핵심이건만 굳게 닫힌 문 때문에 보지 못 했다.
핵심은 빠지고 껍데기인 건물과 주변 풍경만 보고 말았다.
#종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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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이 창경궁이 창경원이란 이름으로 동물원이었다.
아마도 일제는 왕조의 권위를 떨어뜨리기 위해 왕의 궁전에 동물원을 만들었나보다.
나도 부모님과 누나, 동생과 왔을 것이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쩌면 창경궁에 발을 딛은 건 그 추억의 한 자락을 잡기 위해서 아닐까?
#창경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