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 상감모란문 항아리 / 국보 제98호

이 국보의 이름만큼 모란꽃과 이파리의 흑백 처리가 백미이다.
하지만 손잡이의 사자 모양이 눈에 띈다.
특히 금세라도 바람에 휘날릴 것 같은 갈기 가진 사자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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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정토사지 홍법국사탑 / 국보 제102호
충주 정토사지 홍법국사탑비 / 보물 제359호

홍법국사탑과 탑비는 한 묶음.
충주 정토사지에서 일제시대에 경복궁으로 옮겨지고 그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다.
국보인 탑은 용이 꿈틀거리는 가운데받침돌과 공모양의 몸돌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탑비는 육안상으로 쉽게 볼 수 있는 훼손으로 인해 보물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 추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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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현구장도 / 보물 제1046호

그린 이는 이징, 글쓴이는 신익성이다.
이징이 점필재 김종직의 제자로 무오사화 때 유배받았고, 갑자사화 때 부관참시당한 일두 정여창의 별장인 악양정을 그렸다.
그러면 그림에서 조금 더 가면 토지의 서희네 집이 있겠다.
또 다시 더 가면 화개장터가 열리고 쌍계사도 보이겠다.
거기에 더 가면 호남땅 구례가 보이겠다.
#화개현구장도 #보물_제1046호 #이징 #신익성 #조선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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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 상감매죽학문 매병 / 보물 제903호

매화와 대나무 사이로 유유자적悠悠自適 하는 학을 보라.
그러면 학이 되어 물아일체物我一體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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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겸등필수월관음도 / 보물 제1204호

중생을 구제하는 관음보살의 이미지는 보통 여성의 모습을 한다.
하지만 의겸과 다섯 스님들은 남성미 풍기는 관음보살을 그렸다.
보통과는 다르게.
그래서 내 눈에 띈 요인일수도 있지만.
#의겸등필수월관음도 #보물_제1204호 #조선 #의겸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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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법사진공대사탑 / 보물 제365호

신라 신덕왕과 고려 태조 왕건의 왕사를 지낸 진공대사 충담의 묘탑이다.
그럼 불사이군-한 사람이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 것-을 지키지 않았다는 의미.
종교인은 충효사상에서 면책대상인가?🤔
이름에 ‘충성 충’을 딱 붙여놓고 말이다.
하여간 인물에 대한 평가는 제외하고, 중대석의 용을 유심히 보라.
승천하기 위해 끊임없이 꿈틀꿈틀거린다.
#흥법사진공대사탑 #보물_제365호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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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보신각 동종 / 보물 제2호

1985년까지 재야의 종으로 임무를 발휘했다.
그리고 깔끔하게 후배에게 인수인계하고 박물관에 취직(?)한 보물 제2호, 보신각 종.
그는 여전히 역사와 문화를 아끼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종소리 울린다.
뎅뎅~~~~~~
#옛_보신각_동종 #보물_제2호 #재야의_종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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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업원 터 / 유형문화제 제5호

단종의 비인 정순왕후 송씨가 머물던 곳이다.
이를 기반해 조선시대 영조가 쓴 현판은 거리가 있지만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눈물을 머금고 쓴’ 글이 새겨진 비석은 저 비각에 갇혀 볼 수 없었다.
문화재를 하찮게 여기고 훼손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기에 비각의 폐쇄는 이해한다.
하지만 역사와 문화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는 개방 혹은 모형 설치라도 해줬으면 좋겠다.
아! 보고 싶다.
영조 이금이 쓴 ‘정업원 옛 터 신묘년(영조 47) 9월 6일에 눈물을 머금고 쓰다(淨業院舊基歲辛卯九月六日飮淚書)’ 비석 말이다.
#정업원_터 #유형문화제_제5호 #조선 #영조 #정순왕후_송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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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현화사 석등

저 석등에 불을 밝혀 온 세상을 밝게 비추었을 것이다.
하지만 약간의 상상력을 동원해보면 아수라를 쳐부수는 ‘금강저’ 같지 않은가.
즉, 석등의 밑바닥에 또 하나의 석등을 붙이면 고대 인도의 무기인 금강저가 만들어진다.
아니면 땅 밑에 석등 하나가 대칭으로 묻혀있어 원래는 무기인 금강저인데, 석등처럼 서있는 거 아닌가.
약간의 상상력만 첨가해 보면 말이다.
#개성_현화사_석등 #고려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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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음각모란상감보자기문유개매병 / 보물 제342호

흑백상감한 구슬무늬 술을 젖히고 스윽 모란이 들어 온다.
흙먼지 뚫고 화사한 미소 띄우며 성큼성큼 말이다.
#청자음각모란상감보자기문유개매병 #보물_제342호 #고려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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