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 철화끈무늬 병 / 보물 제1060호

이 병의 특징은 한글과 끈무늬이다.
한글은 굽 안바닥에 있기 때문에 볼 수 없다.
하지만 쉽게 보이는 끈무늬를 보면 피식피식 웃음이 나온다.
병에 줄을 매닮을 그리다니, 엉뚱함에 대한 웃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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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 청화투각모란당초문 항아리 / 보물 제240호

이 항아리는 안과 밖의 이중구조로 되어있다.
하지만 백미는 투각수법으로 이루어진 모란꽃이다.
그래서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읊조리며 보는 것이 금상첨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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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풍속도첩 / 보물 제527호

단원 김홍도의 작품은 항상 교과서 속 그림.
딱딱한 교과서를 벗어난 팔딱팔딱 뛰는 단원의 진본을 보라.
살아숨쉰다는 게 어떤 건지 알 수 있다.
애니메이션도 아닌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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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성공신교서

세상/史跡 2020. 6. 13. 15:37

호성공신교서

문신이 있으면 무신이 있듯이 호성공신이 있으면 선무공신이 있다.
이순신•권율•김시민 등의 임진왜란 영웅들이 선무공신에 있는가 하면 이렇게 선조와 의주까지 도망친 호성공신도 있다.
또한 선무공신 18명과 호성공신 86명, 이 괴이한 불균형 숫자에 기가 찰 노릇이다.
요즘 흔히 선조를 런조라 말하는데, 런조와 런신 아니겠는가.
역사를 조금 알면 잘 아는 이름들이 호성공신교서에 기록되어 있다.
백사 이항복•서애 유성룡•오리 이원익•구암 허준 등.
하지만 그래봤자 ‘런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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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태자사 낭공대사탑비 / 보물 제1877호

이 탑비의 주인공은 낭공이다.
하지만 낭공보다 김생으로 인해 귀중한 문화재가 된 경우인 거 같다.
낭공, 이 탑비조차 없으면 그 누가 알 수 있을까?
김생의 글씨이니 의미있겠지.
#봉화_태자사_낭공대사탑비 #보물_제1877호
#통일신라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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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사지동삼층석탑사리장엄구 / 보물 제1359호

사리를 보호하고자 사천왕과 보살들이 총출동했다.
내함의 화려함에 폭 안기고 외함의 견고함에 박혀있으니 사리인들 든든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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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지도 / 보물 제1538호

그 시대에 견주어 지도의 세밀함에 경외감이 솟는다.
원본인 정상기의 동국지도를 실제로 보면 어떨까 하는 상상과 없어진 아쉬움이 뒤섞였다.
그래도 동국지도에 가장 가까운 필사본이라도 전해져서 다행.
#동국대지도 #보물_제1538호 #조선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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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 양각갈대기러기문 정병 /보물 제344호

정병의 몸통에 새겨진 기러기나 원앙보다 눈에 띄는 건 머리 부분의 삿갓 모양이다.
그래서 한 걸음 뒤로 물러서면 김삿갓의 산려소요散慮逍遙가 언뜻 보인다.
#청자_양각갈대기러기문_정병 #보물_제344호 #고려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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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여지도 목판 / 보물 제1581호

끊임없이 교정하고 수정했던 이것, 대동여지도 목판은 고산자 김정호의 삶 그 자체 아닐까?
그래서 나는 대동여지도를 본다.
아니 고산자의 인생을 본다.
#대동여지도_목판 #보물_제1581호 #고산자_김정호 #조선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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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신화리금동여래입상 / 국보 제186호

양평 한강변의 폐사지로 추정되는 곳에서 발견했다.
그래서 사라진 절만큼 온갖 고초를 겪었나보다.
손발은 짤리고 얼굴은 쓸렸다.
하지만 염화미소拈華微笑만 지을 수 있다면 여래의 소명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양평신화리금동여래입상 #국보_제186호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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