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 是 我 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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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열단은 곧 약산 김원봉이다.
그러나 백민 황상규 선생이 없었다면
의열단도, 약산도 있었을까?

손길 닿지 않아 무성하게 자란 잡초만큼 백민 황상규 선생의 독립을 향한 열정도 잊혀져 가는 듯 해서 안타까웠다.
#백민_황상규 #의열단 #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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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폭탄이
죽인 건 일제의 사람 몇몇이지만
살린 건 조선 청년들 다수였다.
#매헌 #윤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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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은
건물로 이루어진
거대한 시집임을.
그래서
난 시집을 읽지 않았고
다만 보고 듣고 걷고 생각했다.
박재삼 시인의 상상이 만든 공간 속에서
#박재삼 #박재삼문학관 #사천 #삼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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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가 있지 않아도
육체는 뜰 수 없어도
열차를 타고서
저 높은 하늘을
날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냥 2호선 광진구 노선 같았다.
#대구3호선 #skyr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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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그들을 위한
배움터
따라서
엘리티즘 그 자체를 보았다.
#호연재 #사천 #삼천포 #노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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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묘 중에서
한 쪽엔 망주석이
한 쪽은 없다.
또한 망주석이라는데,
모양은 남근 같다.
남근석의 의미가 깃든 망주석이라면
뭐이리 자손 번성을 하려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아니 자손 번성에 관심없는 내가 이상한가?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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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어도
앞으로 나아가듯
멈추어 있어도
그에게 다가가는
마음같은 길에서

이 맘, 전해져라!
사랑, 이어져라!
영원히 영원하라!

#신비의도로 #도깨비도로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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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를 머금은 바다가
내 작은 두 눈동자 속으로
밀물이 되어 들어왔고
썰물이 되어 나갔다.
#곽지과물해변 #제주도 #애월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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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 살았을 때도
지금 분당에 살고 있는 이 시기에도
제비를 볼 수 없었다.
아니 어느 순간부터 사라졌다는 것이 맞다.
어릴 적 흔한 것이 휙휙 날아가는 제비였건만
이젠 남쪽 지방이나 이 곳 제주에서 보게 되는구나.
#제비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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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다르지만
유달산에서
내 고향 군산 월명산 같은 느낌을
살짝 느꼈다.
정상에서 본 시가지 때문인 걸까?
돌계단 때문인 걸까?
일제의 잔재 때문인 걸까?
조금은 다르지만
이 느낌 비슷하다.
#유달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