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 是 我 示

섬말공원

내가 보고 싶었던 건
양 볼 빨개진 아기씨 같은 연꽃이었다.
근데 뽀얀 분 바른 모단걸 같은 연꽃만 가득.
#섬말공원 #여수천 #도촌동 #자전거 #자전거_이름은_靑청랑狼

워낙 말없이 그냥 갖다 써버리는 경우가 많다.
구질딱스러워서 항의나 이의제기는 하지 않는다.
반면에 이렇게 정중하게 사용여부를 물어보며 출처를 밝히는 경우도 간혹 있다.
그러면 너무나 고맙기만 하다.
또한 출처까지 명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 끝이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갈 때까지 가보고 싶어!”
출•퇴근 자전거를 타고 탄천을 달리다 보면 저런 생각이 ‘가끔’ 든다.
그 가끔이 이렇게 아름다운 하늘과 구름이 유혹의 손길을 날릴 때이다.
#자전거 #靑청랑狼 #탄천

섬말공원

자전거를 타고 엄마 보러 갔다가 찾은 곳.
곧 연꽃이 피면 이 곳에 와서 구경하면 되겠다.
남양주까지 갈 필요없이 여기 연꽃도 보고 엄마가 계신 납골당도 가고 청랑🚲자전거도 타고 일석삼조다.
연꽃이여! 어서 피거라. 🌸🌸🌸
#섬말공원 #연꽃

트렉 도마니AL2 디스크

나의 첫사랑, 아니😝 첫 사이클은 트렉 도마니 AL2 디스크이다.
출퇴근용 자전거로 너무 예쁜 이 아이를 골랐다.
그래서 기쁜나머지 이름까지 靑청랑狼으로 지음😊😊
청랑, 신나게 달려보자🚲🚲🚲
#트렉_자전거 #도마니_AL2 #자전거_이름은_靑청랑狼

제비

다산 정약용의 생가인 여유당에 사는 제비다.
보기 힘든 새라서 놀랐고, 여유당에 살아서 또 놀랐다.
그는 여유당 현판 옆에 둥지를 틀고, 관광객 하나 하나 모두 훑어보고 있다.
마치 모든 방문객을 환영하듯.
#제비 #여유당 #다산_정약용 #남양주

꽃길

사뿐히 즈려밟고 갑니다.
사뿐사뿐.
#꽃길 #벚꽃

도서관에서 책을 한아름 빌려서 돌아오는 길에 느꼈다.
“아름다운 곳에서 살고 있구나!”하고.
#가을 #낙엽

피빨기 = 드래프팅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 자전거를 타다보면 ‘모르는 사람들’이 뒤따라오는 경우가 많다.
뒤따라가면 바람저항의 최소화로 인한 체력을 적게 소모하기 위해서란다.
이것이 일명 ‘피빨기’ 혹은 ‘드래프팅’이라고 한다.

오늘 퇴근하는데, 피빠는 놈이 있어서 붙잡아서 ‘항의’했다.
조심해라! 모기새끼들.🤬🤬🤬
#피빨기 #드래프팅 #자전거 #라이딩 #탄천

경포호

앞의 바다가 격동이라면
뒤의 호수는 정적이다.

정적 사이를 가로지르며 시인을 보러 간다.
자꾸만 손짓하는 여류시인 허난설헌을.
#경포호 #강릉 #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