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 是 我 示

숭례문 현판 / 양녕대군 이제

강가에 띄워보낸 낚시바늘에 하늘조차 꿰이더라.
#숭례문_현판 #양녕대군_이제 #남대문 #조선 #국보_제1호

전봉후암어천만년 / 영조 이금

정업원 터의 비각 현판이다.
의미는 ‘앞산 뒷바위 천만년을 가오리’다.
그러나 앞산 뒷바위뿐만 아니라 영조의 이 글씨도 영원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봉후암어천만년 #영조_이금 #정업원_터 #조선 #정순왕후_송씨

매옥서궤 / 다산 정약용

먹물에 홀딱 젖은 꽃무릇 송이 송이가 빤히 쳐다본다.
#매옥서궤 #다산_정약용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경천 / 도마 안중근

敬天, 하늘을 우러르며 숭배함.
안중근 의사는 경천했고,
나는 그의 역사를 우러르며 숭배했다.
유묵 앞에서.
#경천 #도마_안중근 #서소문성지_역사박물관

청룡사 우화루 현판 / 청남 오제봉

그렁그렁 눈물 맺힌 눈동자 너머로 사라지는 흐릿한 추억들
#우화루 #청룡사 #청남_오제봉 #단종 #정순왕후_송씨 #숭인동

행서대련 / 동농 김가진

황토의 오죽은 북풍에 아니 꺾인다.
#행서대련 #동농_김가진 #국립중앙박물관

삼각산 청룡사 현판 / 구당 여원구

정렬, 이 단어에 딱 맞는 글씨다.
#삼각산_청룡사_현판 #구당_여원구

원주 흥법사지 진공대사탑비 / 당 태종 이세민

당나라 태종 이세민의 글씨를 모아서 새겼다.
집자한 만큼 유심히 보면 들쭉날쭉하다.
하지만 그의 잔혹한 심상과는 다른 부드러운 글씨체에 조금은 놀라운 마음이 든다.
글씨만 부드러운 건가?
#원주_흥법사지_진공대사_탑비 #당_태종_이세민 #보물_제463호 #국립중앙박물관

오죽헌 사랑채 주련 / 추사 김정희

가을바람에 리듬 타는 난초 같지 않는가.
#오죽헌_사랑채_주련 #추사_김정희 #강릉

율곡 이이의 벼루 / 정조 이산

우측의 벼루는 율곡 이이의 것이다.
그리고 좌측 벼루 뒤쪽에 글씨를 써놓은 사람은 정조 이산.
정조의 글씨를 유심히 보고 또 보라.
그러면 이렇게 글씨가 말할 것이다.
“나야 나! 만천명월주인옹萬川明月主人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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