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쌍의 팔찌에 갇힌 용들이
팔찌와 팔찌가 부딪히며
서로 으르렁거린다
금방이라도 싸울 듯이
#경주_노서동_금팔찌 #보물제454호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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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부부총 금귀걸이 / 국보 90호

국보에 걸맞는 저 귀걸이의 세공을 보라.
조그맣고 조그마한 한 조각 한 조각마다 잡념 한 점 없이 작업하는 장인의 모습이 상상된다.
물아일체의 결실물이 저 금귀걸이 아닐까?
#경주부부총금귀걸이 #국보90호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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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총금관-국보 제188호/ 천마총 금제 허리띠-국보 제190호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천마총 금관•허리띠 보고난 후 서울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황남대총 금관•허리띠를 보면 똑같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전문가가 아닌 이상 구별이 가능할까?
거리상 천마총과 황남대총은 붙어있지만, 유물은 떨어져 있기에 헷갈림만 가중.
#천마총금관 #국보제188호 #천마총금제허리띠 #국보제190호 #국립경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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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대총 북분 금관-국보 제191호 / 황남대총 북분 금제 허리띠-국보 제192호

눈에 익어서 많은 시간을 기억 회복에 전념하느라 애먹었다.
하지만 기존에 본 것과 다르다는 걸 알게 됐다.
눈에 익은 이유는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본 천마총 금관•금허리띠 때문이었다.
전시된 구조도 같았기에 헤갈림.
황남대총 금관•금허리띠와 천마총의 금관•금허리띠는 같은 공간에 전시되었으면 좋겠다.
비교•대조의 용이성이 가장 큰 이유이다.
#황남대총북분금관 #국보제191호 #황남대총북분금제허리띠 #국보제192호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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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머리 모양 뿔잔

뿔잔에 술을 가득 부으면 히잉 하고 울며 달려나갈 듯 하다.
#말머리모양뿔잔 #보물598호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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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릉의 500년 묵은 은행나무

나무나 사람이나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늙어간다는 또는 죽어간다는 대표적인 징후는 자신의 일부가 자신에게서 떨어져 나간다는 것.
그래서 자신과의 이별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라는 예방적 학습의 시간이 온 건 아닐까?
500년 묵은 은행나무야! 넌 담담하게 임할 수 있니?
난 담담하게 임할 수 있니?
자꾸자꾸 물어봤다.
나무에게.
나에게.
#보호수 #500년은행나무 #선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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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현궁

왕이 되지 못한 왕의 아버지의 자기 위안의 소산.
#운현궁 #흥선대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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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 꾸미개

백제 무령왕릉에서 출토되었으니 왕의 관 꾸미개는는 무령왕 꺼.
왕비의 관 꾸미개는 무령왕의 왕비의 꺼.
전자는 국보154호, 후자는 국보155호이다.
이 무령왕릉에서 왕과 왕비의 귀중품이 나왔다는 건 부부가 같이 합장했다는 것.
죽어서도 같이 있을 만큼 사랑했던 사이일까?
그냥 살짝 의심해봤다.
#무령왕릉 #백제 #관_꾸미개 #국보154호 #국보1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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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총국

이곳, 우정총국에 서있다 보니 갑신정변의 개화파 풋내기들보다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얼굴들이 더 생각났다.
무한도전!
#우정총국 #갑신정변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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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렬서원

포은 정몽주 선생의 위패를 모신 곳.
꽉 닫힌 문 때문에 그의 위패를 볼 수는 없었다.
다만 포은 정몽주의 묘와 정암 조광조의 묘 사이에 그들의 위패를 모신 서원이 있었다는 사실을 안 것만으로 위안이 되었다.
닫힌 문 뒤로 하고 빙긋이 웃으며 나는 이 말이 나왔다.
“역시 정치는 세(勢)로구나!”
#충렬서원 #용인 #포은_정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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