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는 누구나 그 사람만이 특히 필요한 무언가가 있는 법이다.

그것을 빼앗겼을 때, 그것에 관심이 없는 자는 이해할 수 없을 만큼 탈취당한 본인의 노여움은 처절하다.

마키아벨리도 그에게 특히 필요한 무언가가 있었을 것이다.

그것을 이해하느냐 않느냐가 그 사람 자체를 이해하느냐 않느냐에 이어지고, 『군주론』을 비롯한 그의 저작에 나타난 사상을 이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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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장서 중에서 한 권을 꺼내와 책장을 넘기는 것이 어린 아이가 독서를 시작하는 첫걸음이다.

마키아벨리는 나중에 마음대로 고전을 인용하게 되지만, 더러 그 인용이 반드시 원본대로가 아닐 수 있다.

이것은 인용의 필요에 의해서 공부한 사람이면 범하지 않지만, 오랜 세월 머릿속에 있던 것이 필요에 자극되어 자연히 넘쳐났을 경우에 범하기 쉬운 과오다.

고전은 그에게 있어 자연환경 같은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독서가였던 아버지의 장서에 종교서가 한 권도 없었다는 것도, 후일 그의 사상 형성에 무관하지 않았을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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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내분은 공동체에 반드시 마이너스로만 작용하지는 않는다.

약육강식의 논리가 건전하게만 발휘된다면 인재의 선발과 육성에 도움이 된다.

또 그 공동체 안에 내분을 견디어낼 만한 활력이 충만해 있는 시대라면 상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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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불운한 사람을 동정하고 계속 행운을 누리는 사람을 좋아하는 법이다.

그것은 반드시 '어차피 기댈 바에야 큰 나무에 기대라'는 따위의 안이한 기분에서가 아니다.

개개인이 '신께서 내려주시는 온갖 시련'과 싸우는 나날을 보내는 그들로서는, 그렇게 하지 않고 지내는 듯이 보이는 '신께서 사랑하시는 사람'을 보면 구원을 받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나폴레옹은 같은 재능을 가진 장군이 두 사람 있으면 운이 좋은 쪽을 발탁했다지만, 사람이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아무리 뛰어나도 역량만으로는 충분치 않고 운이라는 것이 크게 작용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다수도 인간 심리의 극히 자연스러운 발로로 해서 운이 좋은 사람을 좋아하는 경향을 역시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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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상반되는 두 성향을 가지면서도 여전히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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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용병대장들에게는 부하 병사들이 하나의 훌륭한 장비다.

장비니까 되도록 손상이 없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하다.

그 결과 화려한 전투를 전개하고도, 사망자는 말에서 떨어져 죽은 사람 하나뿐이라는 유쾌한 전쟁이 되어버렸다.

부르크하르트가 "예술 작품으로서의 전쟁"이라고 명명한 바로 그것이다.

이 예술적이라는 전쟁을 오랜 세월 당사자들 모두가 좋아했다.

시민들은 일에 전념할 수 있었고, 국가는 하지 않을 수 없는 전쟁을 어쨌거나 했다는 모양새를 갖출 수 있었다.

시민에 낄 수 없는 농민이나 그밖의 서민들도 서로 짜고 하는 전쟁이라 병사들이 온건해서 유럽의 다른 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있었던 패자가 당하는 약탈로 위협받을 걱정은 없었다.

소국의 영주나 주인을 갖지 않은 낭인들도 전쟁 청부업을 하면 먹고 살 수 있었다.

게다가 밀라노 공작 스포르차처럼 운과 재능에 따라서는 대국의 주인이 되는 길도 열려 있었던 것이다.

유명하다고는 해도 일개 용병대장에 지나지 않은 몸으로 밀라노 공작이 된 프란체스코 스포르차는 용병대장들 중에서는 제일 출세한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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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게는 먼저 아들이 제일이다.

아무리 부부 사이의 금실이 좋더라도, 아들이 제일 앞에 오는 데는 변함이 없다.

그 소중하기 짝이 없는 아들이 당신을 쏙 뺐어요와 같은 말은, 남편을 사랑하는 여자가 아니면 절대로 하지 않는다.

그것도 웬만큼 반하지 않았으면 입 밖에 내지 않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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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주의자는 흔히 콘센서스(합의)가 갖추어지지 않으면 행동을 일으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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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가 지도자에게 요구한 3대 요소도,

비르투(역량 · 재능 · 기량)

포르투나(운 · 행운)

네체시타(시대의 요구에 합치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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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은 정령이 영감을 주기에 시작되는지는 모르지만, 그것을 속행하는 의지력은 산 인간의 지원과 격려로 지탱되는 일이 많은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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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시 그 방면에 소질이 있었기에 그 결정체인 작품이 생기는 것이며, 환경은 그 소질을 자각시키는 구실밖에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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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재는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행복할 수 있는데, 신은 범재보다 높은 재능을 준 수재에게는 그것을 허용하지 않은 모양이다.

'신이 사랑하시는 자'의 위대함은 이해할 수 있지만, 자기에게는 그것이 주어지지 않은 것을 깨달은 자는 어떤 기분이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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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㗢동죽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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