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 是 我 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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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이와 서희의 아들 윤국이는
한 사람에게서
노을을 보았고
나는
한 사람에게서
연꽃을 보았다.

이 순간이 순수한 사랑 아닐까?
어떠한 악의도 없고
어떠한 비교도 없으며
어떠한 계산도 없는 상태.

비록 소설이지만
이 둘이 잘 이루어졌으면
정말정말 좋겠다.
#토지 #박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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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가 있지 않아도
육체는 뜰 수 없어도
열차를 타고서
저 높은 하늘을
날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냥 2호선 광진구 노선 같았다.
#대구3호선 #skyr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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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묘 중에서
한 쪽엔 망주석이
한 쪽은 없다.
또한 망주석이라는데,
모양은 남근 같다.
남근석의 의미가 깃든 망주석이라면
뭐이리 자손 번성을 하려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아니 자손 번성에 관심없는 내가 이상한가?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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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를 머금은 바다가
내 작은 두 눈동자 속으로
밀물이 되어 들어왔고
썰물이 되어 나갔다.
#곽지과물해변 #제주도 #애월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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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 살았을 때도
지금 분당에 살고 있는 이 시기에도
제비를 볼 수 없었다.
아니 어느 순간부터 사라졌다는 것이 맞다.
어릴 적 흔한 것이 휙휙 날아가는 제비였건만
이젠 남쪽 지방이나 이 곳 제주에서 보게 되는구나.
#제비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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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다르지만
유달산에서
내 고향 군산 월명산 같은 느낌을
살짝 느꼈다.
정상에서 본 시가지 때문인 걸까?
돌계단 때문인 걸까?
일제의 잔재 때문인 걸까?
조금은 다르지만
이 느낌 비슷하다.
#유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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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바다에서 바라 본 세월호.
그 속에 갇혀 있는 분들이 어서 가족들의 품에 돌아오기를!
#목포 #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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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하게
기도하고 기도합니다.
#목포신항 #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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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군단 6포병여단
866FA-C 6# 사수
병장 OOO

직위는 순간이고
부대는 오래간다.

6군단 사령부 앞에서 경례
진군!
#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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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간 읽을 책을 대출한 후
인적이 드문 서가 모퉁이에 털썩 앉아 보는
고우영 화백의 작품들.
김구용이 옮긴 열국지의 인물들이 워낙 많아, 잊기 쉬워서 요즘은 고우영 화백의 열국지를 보곤 한다.
글보다 그림이 기억에 더 남는 건 사실이니까.

문득 의문이 스치고 간다.
고우영 화백이 그린 열국지를 먼저 보고 김구용이 옮긴 열국지를 읽는 것이 효율적일까?
아니면 김구용의 열국지를 읽은 후 고우영의 열국지를 보는 게 더 나을까?
#고우영 #열국지 #삼국지 #대한민국역사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