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 是 我 示

​

​

​

​

​

​

​

​

​

나 혼자 걷다보면
너
그리고 너
이렇게 모여서
너희들이 있었고
너희들과 있다보면
나 혼자가 아니라
우리들의 교류
왕버들 나무와 맥문동이란 우리들
나와의 교감
#성주_성밖숲 #왕버들나무 #맥문동

​

그 사람은
알고 있을까?
그의 눈빛도
그의 미소도
그의 얼굴도
그의 손가락도
그의 모든 것이
저 텅 빈 하늘처럼
사라졌다는 걸
아무리 애써봐도
기억나지 않다는 걸
#텅빈하늘

​

​

​

​

​

​

​

​

​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

간단히 먹고
이것저것 먹고
여기저기 둘러보고
이사랑 저사람에 채이는
대구 서문시장
#대구서문시장 #납짝만두

​

알아!
알겠다구.
언젠가부터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어.
#죽음_가장_커다란_거짓말 #오쇼_라즈니쉬

​

냥이 왈
“고양이 풀 먹는 거 첨 보냥?”라고 말했다.
“응! 그거 먹어도 돼?”라고 물으니
고양이가 말했다.
“한 입도 안 줄고양.”
욕심쟁이 녀석은 뺏기지 않으려 하듯 등으로 가리고 혼자만 먹는다.
#고양이 #풀

​

​

초입

집으로 돌아가는
초입에 발딛으면
모든 나무와 풀들이
도열해서 맞이한다
제 철에 꽃도 피우고
제 철에 단풍도 지고
이 또한 자연의 선물이구나
#초입

​

​

​

​

​

고성 박물관
박물관은 ‘읽는’ 역사가 아니라 ‘보는’ 역사라 난 생각한다.
그래서 난 고성 박물관에서 소가야를 읽은 게 아니라 보았다.
소가야를.
#고성박물관 #소가야

​

​

​

​

​

​

​

​

​

​

​

​

​

​

SeMA Bunker
독재자의 은신처에 예술의 씨앗을 뿌려 놓았다.
하지만 예술 쪽보다는 독재자의 흔적이 나의 발길을 이끌었을지도 모르지만.
역시 전국에 흩어있는 그의 흔적보다는 이 곳이 그의 본성과 가장 가깝게 느꼈다.
#SeMA_Bunker #여의도

​

​

​

​

​

​

​

​

​

​

​

​

​

촛불파티2017 여의도
이 수많은 사람들 중에는
나의 트친
나의 페친
그리고 나의 당원 동지들이
있을 것이다.
서로 알지는 못 하지만.
SNS를 통해서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있었다는 것을 알 뿐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겼고
또한
이기고
그래서
이길 것이다.
#촛불파티2017여의도

​

​

​

내 아호는 노래할 동, 대나무 죽 ‘동죽’이다.
그런데 이것을 보면 3Kg에 일만 원.
내가 60Kg이 채 안 되니 20만원도 되지 않는다.
이럴려고 동죽으로 지은 건 아닌데.
#동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