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좌의 오용은 권력에서 동정심을
떼어 낼 때 생기는데, 참되게 말하면
이성보다 감정에 휘둘리는 시저를
본 적은 없었다. 하지만 흔히 증명되듯이
겸손은 자라나는 야심의 사다리고
오르는 사람은 얼굴을 위쪽으로 향한다.
하지만 일단 그가 꼭대기에 이르면
사다리를 등지고 몸을 돌린 다음에
그를 밟고 올라왔던 낮은 단계 조소하며
구름을 쳐다본다.
#줄리어스_시저 #윌리엄_셰익스피어

겁쟁이는 죽음을 여러 번 맞이하나
용감한 사람은 단 한 번 죽음을 맛본다오.
참으로 이상한 건 당연한 결말인 죽음이
때가 되면 올 것임을 아는데 사람들은
두려워한다는 사실이오.
#줄리어스_시저 #윌리엄_셰익스피어


내가 시저를 덜 사랑해서가 아니라 로마를 더 사랑
했기 때문이오. 여러분은 시저가 죽고 모두들 자유인
으로 살기보단 차라리 시저가 살아 있고 모두들 노예
로 죽고 싶소? 시저가 나를 사랑하였기에 난 그를 위
해 울고, 그가 운이 좋았기에 기뻐하며 그가 용감하였
기에 존경합니다. 하지만 그가 야심을 품었기에 난 그
를 살해했습니다. 그의 사랑 때문에 눈물이 있고, 그의
행운 때문에 기쁨이, 그의 용기 때문에 존경이, 그리고
그의 야심 때문에 죽음이 있습니다. 여기 노예가 되고
싶을 만큼 비천한 자 누가 있소? 있다면 말하시오.난
그에게 죄를 졌소. 여기 로마인이 되고 싶지 않을 만큼
야만스러운 자 누가 있소? 있다면 말하시오, 난 그에
게 죄를 졌소. 여기 조국을 사랑하지 않을 만큼 치사한
자 누가 있소? 있다면 말하시오, 난 그에게 죄를 졌소.
#줄리어스_시저 #윌리엄_셰익스피어

억지로 예의를 차리는 법이라네.
솔직한 믿음엔 아무런 계책이 없다네.
하지만 속 빈 자는 출발할 때 화끈한 말처럼
용감한 모습과 힘찬 기개 약속하나
피투성이 박차를 견뎌야 할 때가 오면
갈기 떨어뜨리고 꾀쟁이 비루먹은 말처럼
실전에서 실패하지.
#줄리어스_시저 #윌리엄_셰익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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