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은 내 가슴을 씻어 주고 인생의 비밀과 감추어진 것들을 이해하게 하네. 


미소는 나를 내 종족의 아들들에게 가까이 이끌어 주며, 

또한 신들에게 바치는 찬미의 상징이기도 하네. 


눈물은 나를 저 부서진 가슴의 사람들에게 묶어 주고, 

미소란 살아 있는 내 기쁨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네.

#눈물과_미소 #칼릴_지브란


구름의 생애란 작별과 만남, 그리고 눈물과 미소이지. 


그렇듯이, 영혼은 더욱더 위대한 영혼으로부터 분리되어 나와 물질의 세계로 움직여 들어가며 슬픔의 산과 기쁨의 평원들 위를 구름처럼 떠돌아다니다가 죽음의 바람과 만나 자기가 태어난 곳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사랑과 아름다움의 대양으로-신에게로.

#눈물과_미소 #칼릴_지브란


생각해 봐요, 내 영혼이여, 


당신의 가르침에 귀기울이며 얼마나 많은 날들을 내가 보냈는가. 


잘 보세요, 괴로움을 주는 분이여, 


그대를 따르느라 내 육신이 얼마나 지치고 허약해졌는지를. 


내 가슴은 군주였으나 

이젠 당신의 노예가 되었고, 


나의 인내는 안락함을 주는 것이었으나 

이젠 나의 형벌이 되었습니다.

#눈물과_미소 #칼릴_지브란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고요한 밤 속을 거닙니다. 


그리고 그의 포옹과 사랑을 기뻐합니다. 


이 육신은 영원히 


이별과 그리움의 학살 속에 남아 있습니다. 


나에게 자비를 내리소서, 내 영혼이여.

#눈물과_미소 #칼릴_지브란


나는 그를 사랑했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사랑은 많은 변장을 하고 오는 것이다. 


때때로 사랑은 지혜처럼 오고 다른 때는 정의로 오며 또 어떤 때는 희망으로 오기도 한다. 


그에 대한 나의 사랑은 나의 희망 같은 것이었는데 그것은 태양의 강렬한 빛이 일시적인 슬픔의 어둠을 극복했으면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나는 알지 못하였다. 


언제 어디에서 불결함이 깨끗해질 것이며, 잔인함이 친절함이 될 것이며, 무지가 지혜가 될 것인지를. 


인간이란 어떤 방법으로 영혼이 물질로부터 자유로와지는지를, 자유롭게 된 이후에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것

#눈물과_미소 #칼릴_지브란


인생은 우리를 이리저리 끌고 다니고, 운명은 우리를 이 장소에서 또 다른 장소로 움직여 다니게 한다. 


우리는 우리의 길 위에서 장애물밖에 보지 못한다. 


또한 우리는 우리를 두렵게 만드는 목소리밖에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한다. 


아름다움이 우리 앞에 나타나 그녀의 영광의 왕좌에 앉으면 우리는 가까이 다가간다. 


그리고 그리움의 이름으로 우리는 그녀의 옷깃을 더럽히고 청순한 왕관을 빼앗는다. 


사랑이 정중한 옷을 입고 우리 곁을 지나가면, 우리는 두려워서 어두운 동굴 속에 몸을 숨기거나 아니면 사랑의 이름으로 사악한 짓들을 저지르며 그녀를 따라간다.

#눈물과_미소 #칼릴_지브란


지혜는 거리의 모퉁이에 서서 군중들 위로 우리를 부른다. 


그러나 우리는 그녀를 가치가 없는 것으로 생각하며 지혜를 따르는 자들을 경멸한다. 


지혜는 우리가 그녀의 음식과 음료수를 즐기도록 자신의 식탁에 우리를 부른다. 


우리는 그곳에 가서 배를 채운다. 


그러면 그 식탁은 시시껄렁한 기회와 자기 굴욕의 장소가 돼 버린다.

#눈물과_미소 #칼릴_지브란


진실은 어린아이의 미소에 인도되어 우리를 방문하여 연인의 입맞춤을 한다. 


그리고 우리는 진실을 향해 우리의 부드러움의 문을 닫아 버리고 그녀를 불결하다 하여 팽개쳐 버린다. 


#눈물과_미소 #칼릴_지브란


나를 비난하는 자여, 나를 내 고독 속에 버려 두어요. 


사랑받는 자의 아름다움에다 


그대의 영혼을 동여매는 그런 사랑으로, 


나는 그대에게 탄원합니다. 


그대의 가슴과 어머니의 부드러움을 


하나로 만들게 하는 그런 사랑으로, 


그대를 어린아이의 애정에 가까이 끌어당기는 그런 사랑으로써, 


나는 그대에게 기도합니다, 나를 놓아 두세요. 


나를 위하여, 내 꿈을 위하여. 


나는 내일을 기다릴 것이며 


그리고 내일은 그의 뜻대로 나를 심판할 것입니다. 


나는 작은 심장을 가졌다오. 


그러나 나는 내 가슴의 어둠으로부터 


그것을 자유롭게 하여 


그 깊이를 찾고 그 비밀을 물으면서 


내 손바닥 안에 그것을 간직하렵니다. 


나의 비난자여, 


당신의 화살을 그 위에 쏘지 마세요. 


두려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시고 


그것이 비밀의 피를 쏟아 버리지 않도록 


늑골의 둥지 안에 감춰 주세요. 


그리하여 신들이 사랑과 아름다움으로 그것을 꾸밀 때에 


신들이 행한 모든 것을 그것이 행할 것입니다.

#눈물과_미소 #칼릴_지브란



사실 지상의 육신들은 알 수 없는 욕망을 가지고 


때때로 세속적 목적 때문에 헤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세속적 이유 때문에 떨어져 있기도 하지요. 


그러나 모든 영혼들은 


죽음이 와서 신에게 높이 인도해 줄 때까지 


안전하게 사랑의 손 안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가세요, 내 사랑이여, 
삶이 당신을 그녀의 대표자로 파견는 것이니. 


가세요, 삶에게 복종하세요. 


삶이란 예쁜 여인이며 자기를 따르는 사람들에겐 
환희로 가득찬 천국의 강물을 마시도록 합니다. 


나에게, 당신의 사랑은 기다리는 우울과 당신에 대한 기억, 영원한 결혼을 주었답니다.

#눈물과_미소 #칼릴_지브란


사랑이여, 그대는 어디에 있습니까? 


당신은 나의 부르짖음 소리를 듣고 바다의 저편에서 슬퍼하고 있는 것입니까? 


나의 허약함과 굴욕을 보십시오- 


당신은 나의 인내와 참을성을 아십니까? 


우주에는 죽어 가는 자의 마지막 숨을 지탱해 줄 영혼들이 없단 말입니까? 


영혼들 사이엔 


병든 애인의 불평을 실어 내갈 


숨겨진 밧줄도 없다는 것입니까?

#눈물과_미소 #칼릴_지브란


사슬을 이룬 황금의 고리는 첫번째 것은 눈짓이지만 마지막 것은 무한인 것. 


하늘에서부터 신성한 대지로 상쾌한 빗방울이 떨어지는 것은 그 축복 받은 들판으로부터 힘을 스며나오게 하려는 것이다. 


만일 사랑하는 사람의 눈동자에서 나오는 최초의 눈짓이 가슴의 들판 속에 사랑에 의해 뿌려진 씨앗과 같다면, 


그녀의 입술의 첫번째 입맞춤은 마치 삶의 나무에 꽃핀 최초의 꽃과 같다. 


그리고 그녀와의 결합이야말로 비로소 씨뿌림의 첫번째 열매가 되는 것이다.

#눈물과_미소 #칼릴_지브란



나는 바다의 한숨이며 


하늘의 눈물, 


들판의 미소입니다. 


사랑도 그러합니다. 


감정의 바다로부터 생긴 한숨이며 


사색의 하늘로부터 흐르는 눈물이며 
영

혼의 들판이 짓는 미소입니다.

#눈물과_미소 #칼릴_지브란


나는 존재하였고 


나는 존재하고 있다. 


나는 끝이 없기 때문에 


시간의 끝까지 나는 존재하리라.

#눈물과_미소 #칼릴_지브란


사랑이 진통으로 괴로워하면서 인간의 가슴에 생명을 주듯이 어리석음도 그와 같은 방법으로 지혜의 길들을 가르친다. 


어리석음은 위대한 환희와 완전한 지식으로 인도한다. 


왜냐하면 영원한 지혜는 햇빛 아래 헛된 것은 아무 것도 창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눈물과_미소 #칼릴_지브란


다른 사람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행위 중에서 가장 고결하고 훌륭한 것이라고. 


그리고 만일 나의 존재가 다른 사람을 파멸시키는 조건이 된다면 나는 말하리라. 


나에겐 죽음이 보다 더 달콤하리라고. 


그리고 만일 내 자신을 죽이는 길만이 명예롭고 사람을 사랑하는 길이 된다면 나는 기쁘게 내 스스로의 손으로 죽음의 시간이 오기 전에 영원으로 갈 것이다.

#눈물과_미소 #칼릴_지브란


만일 그들이 내 눈동자의 불을 꺼 버린다면 나는 사랑의 노래와 아름다움과 환희의 선율을 들을 것이다. 


만일 그들이 내 귀를 막아 버린다면 나는 아름다움의 향기와 사랑하는 사람들의 달콤한 숨결이 묻은 미풍의 애무에서 환희를 찾아낼 것이다. 


만일 내가 하늘을 부정한다면 나는 내 영혼과 더불어 살리라. 


영혼이란 사랑과 아름다움의 딸이기에.

#눈물과_미소 #칼릴_지브란


Posted by 㗢동죽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