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딱지
단물 빼먹고
퉤퉤 뱉었다 이젠
아는 척 마라
#껌딱지 #575 #글놀이
버림받았다
남은 건 때투성이
몸뚱아리뿐
#껌딱지 #575 #글놀이 #㗢竹
껌딱지
단물 빼먹고
퉤퉤 뱉었다 이젠
아는 척 마라
#껌딱지 #575 #글놀이
버림받았다
남은 건 때투성이
몸뚱아리뿐
#껌딱지 #575 #글놀이 #㗢竹
민들레
업어준다고
바람이 꼬시지만
아직은 싫어
#민들레 #575 #글놀이
산화공덕散花功德
덕의 귀속은
짓밟힌 꽃잎인가
뿌린 자인가
#산화공덕 #散花功德 #575 #글놀이
낙화
고왔던 나날
쭉인줄 알았는데
꿈이었구나!
#낙화 #575 #글놀이
슈퍼문
눈을 감아도 있고
눈을 떠도 있더라
너란 놈은
#슈퍼문 #정월대보름 #㗢竹
낙엽
떨어짐을 슬퍼마라!
나무도 털갈이 중이니라.
#낙엽 #가을 #추풍낙엽 #㗢竹
구애
졸래졸래
치근덕치근덕
껄떡껄떡
어떤 구애는
배 곯은 거지 같은
절박한 영업사원 같은
짓거리
#구애 #탄천 #㗢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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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壁
손바닥
활짝 피며
말했다
오지마!
그러나
여름날의
모기처럼
사체 위의
개미처럼
집적거리고
괴롭히는구나
오!
지!
마!
#벽 #㗢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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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壁
몸을 던졌다
퍽
쿵
떼구루루
다시 던졌다
퍽
쿵
떼구루루
찢어지고
피가 나고
멍이 들어
떨어져 나가도
내민 손바닥 같은
거부의 벽에
몸을 던진다
쿵
퍽
떼구루루
#벽 #㗢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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