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농업에서처럼 제조업에서, 그리고 전체 사회 시스템을 통해서 선조들의 노동,발견,발명이 소수에게 주로 이득을 주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다음과 같은 사실도 분명하다. 


즉, 인류 전체가 이미 소유하고 있는 강철과 철제 발명품들의 도움을 받는다면 모든 사람이 이미 부유하고 안락한 생활을 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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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화된 사회 속에서 우리는 부유하다. 


그런데도 왜 그렇게 많은 사람이 가난한가? 


어째서 대다수 사람은 그토록 단조롭고 고통스러운 일을 해야 하는가? 


심지어 임금을 가장 많이 받는 노동자조차 왜 불확실한 내일을 걱정해야 하는가? 


과거로부터 물려받은 유산들에 둘러싸여 있고, 하루에 몇 시간만 열심히 일하면 모두에게 안락함을 보장해줄 수 있는 강력한 생산 수단을 가졌는데도 말이다. 


사회주의자들은 바로 이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지치지도 않고 계속 되풀이해서 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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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또한 이 소수의 사람이 과거에 자기들이 획득했다고 주장하는 권리들을 이용해서, 
오늘날 노동 생산물의 3분의 2를 횡령하고는 가장 어리석고 부끄러운 방식으로 탕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소수의 사람이 수많은 사람을 한달, 심지어 한 주도 살아갈 수 없을 만큼 몰락시켜놓고 대부분의 몫을 자기들이 가져간다는 조건에서만 다수에게 일을 하도록 허락하기 때문이다. 


이 소수의 사람은 나머지 사람들이 자기에게 필요한 것들을 생산하지 못 하도록 막고 있기 때문이며, 


모두의 삶에 필요한 생필품이 아니라 독점가들에게 가장 큰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을 생산하도록 강제하기 때문이다. 


바로 이 사실에 모든 사회주의의 본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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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산업, 지식과 그 응용, 발견과 그것의 구체적인 현실화, 그 덕분에 이어진 새로운 발견들, 두뇌와 손의 정교한 솜씨. 
정신노동과 육체노동은 모두 협력해서 일한다. 


각각의 발견, 각각의 진보, 인간 부의 총합을 증가시킨 각각의 성장은 과거와 현재 사람들의 육체적이고 정신적인 노고 덕분에 이루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어느 누가 도대체 무슨 권리로 이 거대한 전체의 가장 작은 부분이나마 자기 것이라고 할 수 있단 말인가? 


무슨 권리를 가지고서 “이것은 당신들 것이 아니라 내 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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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같은 고통을 겪으면서라도 인간 사회는 최초의 원칙들로 되돌아가야 한다. 


즉, 생산 수단들은 인류의 집단적인 노동이 만들어낸 결과이기 때문에 생산 역시 인류 공동의 재산이 되어야 한다는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것을 개개인이 마음대로 사용하는 일은 전혀 공정하지 않고,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 


모든 것은 모두에게 속한다. 


모든 것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이 그것을 필요로 하고 있고, 모든 사람이 그것을 생산하기 위해서 힘닿는 데까지 일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부를 생산하는 데 각 사람들이 기여한 몫을 측정하는 일은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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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이 점점 소수의 손에 집중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공동체가 해야 하는 유일한 일은 소수 백만장자의 재산을 수용해서 합법적으로 모두의 유산이 되도록 만드는 일이다. 


그런데 사회주의자들의 이런 예측이 사실로 입증되기는커녕, 정확히 반대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기생충 무리들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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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삶을 살 권리'는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하고, 지금보다 더 나은 사회에서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한다. 


반면 '일할 권리'는 언제나 임금노예가 되고, 고달프고 단조롭게 일하며, 미래의 중산층에게 지배당하고 착취당할 권리를 의미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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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원하는 것은 외투들을 다시 분배하는 것이 아니다. 


추위에 떠는 사람들을 이런 식의 재분배에서 이득을 볼 수 있을지라도 말이다. 


또한 우리가 원하는 것이 로스차일드 가문의 엄청난 재산을 각자 나눠 갖자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이 필요한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상황을 조정하자는 것이다. 


가령, 쓸모 있는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 그 기술에 숙달될 수 있는 기회 같은 것들 말이다. 


그 다음으로는 우두머리나 주인에게 허락을 구하지 않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되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생산한 것 중 제일 큰 몫을 주인이나 자본가에게 넘겨주는 일이 없어야 한다. 


로스차일드 가문이나 반더빌트 가문이 소유하고 있는 재산은 우리의 자치적인 공동 생산 체제를 만드는 일에 쓰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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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가 자신이 생산한 것의 절반을 세금으로 빼앗기지 않으면서 땅을 경작하는 날, 


풍성한 수확을 위해 땅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기계들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날,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독점 자본가가 아닌 공동체를 위해서 생산하는 날, 


그날은 노동하는 사람들이 충분히 먹고 잘 입는 모습을 보게 되는 날이고, 


로스차일드 가문이나 다른 착취자들이 사라지는 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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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에게 무료로 경작할 수 있는 땅이 있다면, 
생색을 내며 빌려주는 부스러기 땅 때문에 농부가 ‘비열한 공작 나리'에게 50파운드를 지불하려고 할까? 


농부가 자기 생산물의 절반을 땅 주인에게 내놓아야 하는 소작 제도에 동의할까? 


하지만 농부는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그는 목숨을 계속 부지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어떤 조건이든지 받아들일 것이고, 결국 땅을 경작해서 땅주인을 부유하게 만들 것이다. 


그러므로 19세기 역시 중세시대와 마찬가지로 농민의 빈곤이 땅을 선점한 자들을 부유하게 만드는 근본 원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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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혁명이 필요로 하는 것은 빵이다!”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혁명의 맨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해방을 위해 싸우는 모든 지역에서 빵이 없어서 고통받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 


단 한 사람의 여성도 자선으로 던져질지 모를 싸구려 빵 하나를 받기 위해 피로에 지친 군중과 함께 빵집 문 앞에 서 있어서는 안 된다. 


또한 단 한 명의 아이라도 제대로 먹지 못해 비틀거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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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유토피아주의자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 우리는 혁명이 모든 사람에게 집, 음식, 옷을 확실히 보장해야 한다는 사실을 믿는다. 


이 사상은 어떤 당파를 지지하는가와는 상관없이 중산층 시민에게는 지극히 불쾌한 사상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배고픔이 채워진 민중을 손아귀에 두고 지배하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주장을 유지할 것이다. 


즉, 혁명에 참여하는 민중을 위해 빵을 구해야만 하고, 빵의 문제가 다른 모든 문제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말이다. 


만약 혁명이 민중의 관심사를 가장 먼저 고려한다면, 그 혁명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빵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서 우리는 평등의 원리를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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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나라들의 경우에는 거대한 숲들이 있고 땅도 부족하지 않다. 


그런 나라의 농부들은 각자가 한정된 범위에서 땅이나 목재를 할당받는다는 생각 없이 필요한 만큼 나무를 베어내고, 원하는 만큼의 땅을 경작한다. 


하지만 그것들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온다면, 곧바로 목재는 각 가정의 필요에 따라 허가를 받아야 벨 수 있게 될 것이고, 땅은 분할될 것이다. 


러시아에서는 이미 이런 일이 행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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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과 산업의 결합, 한 개인이 농부이면서 기계공이 되는 것, 이것이 바로 아나키스트 코뮌주의가 필연적으로 우리를 이끌어가는 길이다. 


재산 수용이 공정하게 시작될 경우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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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을 대표하는 명예를 달라고 졸라대는 어느 경박한 후보자를 투표로 선출해야 하는 상황을 만든다면, 그들은 어리석은 실수를 무심코 또 저지르는 것이다. 


이런 후보는 자신이 모든 것을 알고 있고,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모든 것을 조직화 할 수 있다고 여기는 사람이다. 


그러나 민중 스스로가 자기들이 알고 있는 것, 그리고 자기들과 직접 관련이 있는 일을 조직하는 일을 맡게 되면, ‘입씨름만 하는 의회'를 모두 합친 것보다 훨씬 더 잘 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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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하루에 몇 시간 동안 일해야만 자신과 가족을 위한 영양가 있는 음식, 안락한 집, 필요한 옷을 생산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사회주의자들이 흔히 몰두하는 문제이다. 


대체로 그들은 하루 네다섯 시간이면 충분할 거라는 결론에 다다르곤 했다. 


모든 사람이 일을 한다는 암묵적인 조건 아래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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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의 노동 외에 자신에 취미에 맞는 단 하나의 즐거움조차 얻을 수 없다면, 피할 수 없는 갖가지 고된 노동과 슬픔으로 가득한 인생이 살아갈 만한 가치가 있겠는가? 


만일 우리가 사회 혁명을 바란다면 무엇보다 먼저 모두에게 빵을 제공해야 한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즉, 이런 저주스런 사회를 바꾸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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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말해서, 하루 중 대여섯 시간 동안 필수품을 생산하는 일에 전념한 다음에는 모든 사람이 5-7시간 정도를 각자 바라던 사치스러운 취미에 대한 모든 열망을 충분히 만족시키는 데 쓸 수 있을 것이다. 


수많은 협회가 그런 일들을 지원할 것이다. 


지금은 하찮은 소수민의 특권으로 여겨지는 것을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사치스러운 취미는 부르주아 계급의 어리석고 허영에 찬 과시가 아니라 예술적인 즐거움이 될 것이다. 


그로 인해 모든 사람이 보다 행복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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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㗢동죽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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