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통찰력을 가져라 
 
창조자는 창조물에
분명한 형상을 부여했지만
그가 모습을 드러낼 때 그는
결코 보이지 않는다. 
 
씨앗은 식물 안에 있고
잎은 나무 안에 있듯이
허공은 하늘 안에 있고
무한의 형체는
텅 빔 속에 있다. 
 
유한을 넘어서 무한함이 오고
무한함에서 유한함이 나온다. 
 
창조물은 창조자 안에 있고
창조자는 창조물 안에 있다. 
 
그들은 언제나 구분되지만
언제나 하나다. 
 
님은 나무며 씨며
발아되지 않는 싹이다.
님은 꽃이며 열매며 잎이다.
님은 태양이며 빛이며 광선이다.
님은 창조자이며 창조물이며 
또한 환영이다. 
 
님은 수많은 형상이며
무한한 공간이다.
님은 호흡이며 언어이며
의미이다. 
 
님은 유한하고 무한하며
유한과 무한을 넘어선
순수한 존재이다.
님은 창조자와 창조물 안에
내재하는 영혼이다. 
 
가장 고귀한 영혼은
그 영혼 안에서만 보이며
최고의 경지는
가장 고귀한 영혼 안에서만
보이나니. 
 
그 경지 안에서
다시 반영이 보인다. 
 
카비르는 축복 받은 존재다.
이러한 영혼의 최고의
통찰력을 지녔으니!

#모든_것은_내_안에_있다 #카비르

행운을 결코 지나치지 말라 
 
어리석음으로 잠긴 문은
사랑의 열쇠로 열린다.
문이 열리면 그대는
가장 사랑하는 이의 도움으로
다시 깨어난다. 
 
카비르는 말한다.
'오! 형제여, 이런 행운을
결코 지나치지 말라.'

#모든_것은_내_안에_있다 #카비르

창조자만이 창조의 선율을 연주할 수 있다 
 
오 벗이여!
이 몸은 님의 현악기이니
나는 현을 팽팽히 당기며
창조자의 손길을 기다린다.
만약 당김이 느슨해지면
다시 이 몸은
먼지에서 먼지로
돌아가게 되리라.
카비르는 말한다.
'창조자만이 창조의 선율을 연주할 수 있다.'
#모든_것은_내_안에_있다 #카비르

물 속의 물고기가 목마르다 한다 
 
물 속에 있는 물고기들이
목마르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는 웃었다. 
 
그대는 집안에 있는
진실을 보지 않고
어찌하여
이 숲에서 저 숲으로
방황하는가! 
 
여기에 진리가 있다!
베나레스나 마투라로 가보라.
만약 그대의 영혼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세계는 그대에게
실체가 아니다.

#모든_것은_내_안에_있다 #카비르

진정한 진리의 길은 참으로 험난한 길이다 
 
나의 형제여,
어떻게 환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내 옷에서
리본을 떼어낸다 해도
옷은 그대로 남아 있고
옷을 벗어버린다 해도
몸이 나를 감싸고 있다. 
 
정열을 포기한다 해도
탐욕은 아직 남아 있으며
탐욕이 사라진다 해도
오만과 자만은 남아 있다. 
 
마음이 환영으로부터
벗어나도
환영이란 말은
마음속에 남아 있다. 
 
카비르는 말한다.
'사랑하는 구도자여!
진정한 진리의 길은
참으로 험난하다.'

#모든_것은_내_안에_있다 #카비르

영혼의 감로 
 
잔을 비우라! 그리고 마시라!
님의 이름으로
성스러운 감로를 마시라! 
 
카비르는 말한다.
'내 말을 들어보라,
수행자여!
발바닥으로부터
머리의 왕관에 이르기까지
마음은 독으로
가득 차 있다.'

#모든_것은_내_안에_있다 #카비르

님의 부재 
 
사랑하는 님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을 때
내 가슴은 절망으로
가득하고
온종일 평안치 못하며
잠을 청할 수도 없다. 
 
그 누구에게
이 슬픔을 하소연하리.
밤은 어둡고
시간은 정처 없이 흘러간다.
님은 안 계시고
나의 불안은 시작되었다. 
 
카비르는 말한다.
'들어라, 벗이여!
사랑하는 이와의
우연한 만남 외에는
어디에도 평안은 없도다.'

#모든_것은_내_안에_있다 #카비르

가슴 속 가장 끝부분 
 
진흙 속에 빠진 보석을
찾기 위해
어떤 이는 동쪽으로
어떤 이는 서쪽으로
또 어떤 이는 물 속을
또 어떤 이는 깊숙한 바위 사이를
헤맨다. 
 
그러나 하인 카비르는
보석의 진정한 가치를
알고 있나니
그것은 가슴의
가장 깊은 곳에 
고이고이 싸여져 있도다!

#모든_것은_내_안에_있다 #카비르

내 눈은
님이 오시는 길을 보다가
검은 점이 되었다.
 
내 혀는 님을 찬미하다
부풀어 올랐고
내 빈 그릇은
님과 분리된 고통으로
가득 차 있다. 
 
오직 옅은 희열의 열망으로 
밤낮을 인내하며
님을 기다리나니
내 두 눈에는 공허함뿐이라.
모든 색은 바래고
비통함에 젖는다. 
 
나는 누구도 들을 수 없는
괴로움의 노래를 부르나니
그것을 알아줄 이는
내 님뿐이리.

#모든_것은_내_안에_있다 #카비르



Posted by 㗢동죽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