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단 황궁우 / 사적 제157호 
 
환구단은 황제가 하늘인 상제(上帝)와 오방제(五方帝)에게 바치는 제사를 지내는 제단.
황궁우는 그 제단 안에 세워진 팔각 3층 건물.
현재 제단은 사라졌고, 황궁우만 남아있을 뿐이다.
한마디로 앙꼬 없는 찐빵 같은 신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조의 멸망을 면하기 위한 고종의 노력을 염두에 두고 보면 부서진 석조랑 황궁우의 기와조차 허투루 볼 수 없다.
망국의 땅에서 기자는 보리를 봤지만, 우리는 빌딩과 빌딩 속 황궁우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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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㗢동죽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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