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단 황궁우 / 사적 제157호
환구단은 황제가 하늘인 상제(上帝)와 오방제(五方帝)에게 바치는 제사를 지내는 제단.
황궁우는 그 제단 안에 세워진 팔각 3층 건물.
현재 제단은 사라졌고, 황궁우만 남아있을 뿐이다.
한마디로 앙꼬 없는 찐빵 같은 신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조의 멸망을 면하기 위한 고종의 노력을 염두에 두고 보면 부서진 석조랑 황궁우의 기와조차 허투루 볼 수 없다.
망국의 땅에서 기자는 보리를 봤지만, 우리는 빌딩과 빌딩 속 황궁우를 볼 수 있다.
#환구단_황궁우 #사적_제157호 #서울 #중구
'세상 > 史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자 상감동채모란문 매병 / 보물 제346호 (0) | 2024.10.29 |
---|---|
홍타이지 칼 (0) | 2024.07.19 |
효자고황후 시책과 함 / 시보와 시보함 (0) | 2024.07.10 |
인천 구 대화조 사무소 / 등록문화재 제567호 (0) | 2024.07.09 |
청자철채퇴화삼엽문매병 / 보물 제340호 (0) | 2024.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