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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0.22 통영 해저터널 / 등록문화재 제201호
  2. 2017.10.17 신라대종
  3. 2017.10.14 노을
  4. 2017.10.01 서울세계불꽃축제2017
  5. 2017.09.20 울기 등대
  6. 2017.09.08 꽃무릇
  7. 2017.09.02 호미곶
  8. 2017.09.01 영일대 해수욕장
  9. 2017.08.02 산딸기
  10. 2017.07.22 삼천포 아가씨 상


바다 밑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용궁은 없다
용왕님도 없다
따라서 꾈 자라도 없다
그래서 간따위 줄 필요 없다
물 밑에서 그냥 그냥 그냥
있었다
#통영해저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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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㗢동죽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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뻗쳐!라고
선생 놈이 외치자
콩닥콩닥
조마조마
오들오들
몽둥이에 떠는
약한 아이의
고통소리처럼
쩌렁쩌렁
울리겠지?
#신라대종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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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㗢동죽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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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조각 붉은 마음인
그리움은
두 손으로
땅 언저리를 부여잡고
바둥바둥거리고 있다
#노을 #호남평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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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㗢동죽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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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좀 더
올라라!

좀 더
좀 더
날아라!

그래서
머나먼
하늘 속
자유와
평온이
숨쉬는
그 곳에
가고파

좀 더
좀 더
올라라!

좀 더
좀 더
날아라!

그러나
내장은
터지고
빨간피
흘리고
육체는
산산히
찢겼다
#서울세계불꽃축제2017 #여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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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㗢동죽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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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오실는지
기다리고 기다려도
오시지 않고
어디로 가셨는지
궁금하고 궁금해도
찾을 수가 없네

무엇을 하시는지
상상하고 상상해도
그려지지 않고
어떻게 사시는지
걱정하고 걱정해도
전해지지 않네

왜 사랑하는지
고민하고 고민해도
알 수가 없어
눈만 껌뻑껌뻑 할 뿐

이 지친 눈빛
보이시나요?
#울기등대 #울산 #대왕암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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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있어서
보고 싶다
#꽃무릇 #허균_허난설헌_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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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㗢동죽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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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꼬리에 앉아
푸른 바다를 보라!
살랑살랑 흔드는
꼬리 때문에
어지러운지
찰랑찰랑거리는
파도 때문에
어지러운지
그건 잘 모를 것이다.
#호미곶 #포항 #상생의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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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㗢동죽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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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황찬란한 조명들로
몸이 지져진
파도는
꿈틀꿈틀거리며
신음소리만
낼 뿐이었다
#영일대해수욕장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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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㗢동죽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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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로통한
아가씨의 내민
입술같은
산딸기

똑 따서
맛보다
입술 속
영혼의 맛
사랑의 맛
그의 맛을
#산딸기 #우포늪 #창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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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㗢동죽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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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은
온 세상에 갇힌
죄수의 삶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갇히었다
아니
가두었다

1년을 살든
10년을 살든
100년을 살든
징역형 받은 죄수
#삼천포아가씨상 #사천 #삼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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