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소원이라든가, 바람이라든가, 희망이라든가 바라고 원하려 하는 모든 것이 사라졌다.
팔공산 갓바위의 부처님은 소원을 반드시 들어주신다고 했는데...
난 소원이 없다.
난 바람도 없고
또 희망도 품지 않는다.
부질없음을 너무나 잘 알기에.
다만 삼배만 올렸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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