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오브 헤븐

역사 속 발리앙 이벨린의 매력은 ‘신의’이다.
예루살렘의 주민들을 버릴 수 없어 약속을 지킬 수 없다고 살라딘에게 요청할 정도의 솔직함에 막말로 뿅가고 말았다.
거기에 더해 약자로서의 비굴함이 아닌 협박을 통한 꼿꼿함엔 기가 질리고 말았다.
발리앙 이벨린이란 남자에게 말이다.
물론 이런 남자와 상대하고 약속을 지킨 살라딘 또한 마찬가지지만.

하지만 영화에선 문둥이왕 보두앵4세의 동생 시빌라와의 애정 관계가 거짓.
하틴 전투에 참여하지 않은 걸로 나왔지만 참여해서 패전함.
가족들을 위해 예루살렘에 가게 해달라고 살라딘에게 요청했지만 영화에선 안 나옴.
예루살렘 공방전에서 먼저 협상을 제안한 건 발리앙 이벨린이다.
다만 강자 살라딘에게 ‘협박’으로 협상에 응한 건 나오지도 않았다.
그래서 왜곡이 심심찮게 많아서 2.5다.
다만 살라딘이 서양인이었다면 서양인 감독은 그를 어떻게 그렸을까하고 궁금해졌다.
#킹덤_오브_헤븐 #올랜드_블룸 #에바_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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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㗢동죽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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