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장은 만해 한용운 스님이 조선총독부가 있는 남쪽을 등진 곳으로 택해 북향으로 집을 지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그의 독립투사적 삶과 스님으로서의 삶 그리고 작가로서의 삶이 오롯이 녹아든 심우장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비가 내린 후 혹은 안개비 아니면 능개비가 내리는 날에 만해 한용운 스님이 계시는 심우장에 가봤으면 한다.
빗물이 소나무에 살짝 앉았다 다시 강림하는 '물결파'를 볼 수 있다.
첫째, 인적이 드물어 고요함을 느낄 수 있고,
두 번째, 청각적으로는 빗소리를 시각적으로는 물결파를 느낄 수 있다.
따라서 만해 스님의 서재에 앉아 마당에 고인 물가에 그려지는 물결파의 동그라미를 응시하노라면 복잡한 마음이 한결 사라질 것이다.
그래서 비오는 날에 만해한용운심우장에 가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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