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 박경리
김평산의 아내 함안댁이 목매달아 죽은 후의 모습이다.
목을 맨 끈과 나뭇가지에 죽은 이의 정기가 깃들어 약이 된다는 속설 때문에 저렇게 모여든 것이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장면이 니코스 카찬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조르바의 연인 오르탕스 부인이 죽은 후 모습이다.
마치 시체에 자꾸만 달라붙는 까마귀처럼.
#토지 #박경리 #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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