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몸, 두 몸, 여러 몸으로

막으려 한들 막을 수 있을까?

블로킹을 뚫고 꽂아내리는

배구선수의 강스파이크처럼 

쏙쏙 빠져나가 사라진다




고운님 하얀 발목이
행여나 적실세라
이 한몸 디딤돌 되어
나를 밟고 가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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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㗢동죽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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