㗢동죽竹 2017. 11. 15. 20:12



태화강 십리대숲

사랑도 지우고
미움도 비우고
그리움도 버리고
단절도 내쫓고
아픔도 보내고
쾌락도 멀리하는
도 닦는 수도승 같은
텅 빈 대나무 속으로
선방 사이 시시덕거리며
깡충깡충 뛰는 아이처럼
걸어가노라 뛰어가노라
#태화강십리대숲